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 2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 2
노엘라 (Noella) 지음 / 나무수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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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 2

작가
노엘라
출판
나무수
발매
201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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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2_노엘라 지음
 예술은 그 예술가의 삶의 반영이자 감정이다.
예술은 '아는 만큼 보인다' 라고 대부분 생각한다. 그래서 '아는 것'이 없다면 회화는 무엇을 표현하려 했는지 모르겠으니 낙서와 다를바 없고,
클래식은 환상적인 자장가와 같다.아름다움 자체를 느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느낄 수도 있지만, 예술작품 속에서 그 이상의 가치를 찾고 싶을때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 다양한 화가, 음악가 들로 콜라보를 펼치면서 살아있는 작품을, 작가와 소통하는 예술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다.
저자인 노엘라씨는 그림이 시각이 아닌 '듣는다'라는 정의를 내리며 청각으로서의 예술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특히, 샤걀과 고흐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인 감정의 외침이 더이상 그림이 보는 것이 아니라 두 작가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이였다.
샤갈의 작품의 모티브는 샤갈의 인생에서 첫사랑이자 영원한 사랑이였던 '벨라'와 자신의 영혼의 고향인 '비프테스크'였다.
과거의 비프테스크, 현재를 살아가고 미래를 함께만들어가는 샤갈과 벨라. 즉, 샤갈의 인생은 사랑의 색으로 가득한 매우- 행복한 기억으로 가득한 삶이였다.그래서 샤갈의 그림을 보면 연인들이 항상 하늘을 날아있고, 어린아이들이 그리는 단순한 형태의 동물들과 사람들 그리고 샤갈만의 밝고 화려한
색채들로 가득하다.
즉, 샤갈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나 행복해, 벨라와 함께하면 이런 느낌이야- 사랑은 내 그림처럼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색들로 가득해. 한번 봐바-'

이 책을 읽고 샤갈보다 사랑에 지고지순한 존재였음을 느끼니 그냥 끝내주게 행복한 그림들이라 다가왔다.
​그러나, 고흐의 인생은 샤갈과 매우 틀렸다. 죽기전에 '인생은 고통이란 살아있는 삶 그자체다' 라는 명언을 남겼듯이 그의 인생은 고독하고 지독하게
외로웠다. 그래서 고흐의 대표작중 하나인 '별이 빛나는 밤에' 는 죽음을 상징하는 나무들은 고흐의 삶의 원동력인 '희망'의 매개체인 '별'에 다가와 있고 외로움, 불안, 고통의 감정들이 회오리처럼 뒤섞여 있다.
즉, 고흐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지 않았을까
"내 마음속은 고독하고 불안하지만 별은 아직도 빛나. 그러나 별은 더이상 보는 것이 아니라 별에 점점 다가가고 있어"

예전의 나는 백과사전 속 단어를 찾듯이 그림속 사물들이 상징하는 의미를 찾고 있었겠지만 이제는 그림을 듣는 행위로, 음악을 보는 행위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그랬다고, 이 책을 완독하면 제목처럼 시각이 청각으로 변하고 청각이 시각으로 변하는 경이로운 변화를 주진 않지만
다만, 예술이란 장르가 작가와 나라는 존재의 소통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언어'만 틀린 것이며, 예술가들은 우리와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진 초월적인
존재들이 아닐 뿐더러 매우 인간적으로 다가와서 더이상 에술은 특정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어느 순간 읽다보면 내가 샤갈의 그림 속 결혼하는 연인을 보며 행복해 하고, '멋진 그림'이였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보고 마음 아파하고,
피카소와 르네의 그림을 보고 지식과 상식의 무서움을 느끼게 된다.그러면 저절로 우리의 고갈된 창조성과 감정에 단비, 얼어버린 감수성을 녹여줘서
자연스레 '음악'과 '그림'이 우리의 삶을 한층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 책 속으로 》
세상에 즐겁지 않은 것들이 이미 너무나 많은데 그런 것들을 또다시 그릴 필요가 있겠는가  _르누아르(신고전주의)
내게 세상은 상식에 대한 도전이다. _르네 마그리트(초현실주의)
그의 그림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느끼는 것에 다시한번 생각해보기를 권한다. 우리가 상식이라고 믿는 것들이 상식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2> 서평 끝

덤+

이 책의 또 좋은점이 많은 예술사조들을 다루면서 예술의 흐름, 그리고 한 인상주의 시대에 인상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신고전주의도 있었음을 알면서
미술사라는 것이 획일적인것이 아느라는 것도 알게 된다. 그리고 '왜 이 미술 사조가 나왔는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어서
고리타분한 미술사를 재밌고, 살아있는  역사를 배울 수 있다.
부족한 서평이지만... 독후감 쓰신다면 걍 써도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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