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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 밥이 되고 약이 되는 운동 ㅣ 일 년 내내 튼튼하게 건강 동화 10
김은중 지음, 플러그 그림, 강재헌 감수 / 아르볼 / 2016년 4월
평점 :
우리집에는 2학년 2반인 왕빛나와 같은 아이가 살고 있습니다.
2학년 장하진!!
요즘 매일 듣는 소리는 '호랑이가 잡아 먹어도 3일은 먹겠다!'며
아빠의 잔소리가 들려옵니다.
물론 운동은 빛나처럼 왜 해야 하냐며 절대로 움직이려고 하지 않네요.
움직임이 없는 아이라 태권도 도장에 보내보려 했지만
완강히 거부해 어떻게 하면 운동을 재미있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중에
'냠냠 밥이 되고 약이되는 운동'인 책을 보았어요.
동일하게 2학년이고, 학교 수업에서 배운 우리 몸 그리기를 똑같이 그렸기에
2학년 학교 생활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니 아이도 '어? 나도 배웠는데'
하네요.
그렇지만 절대로 스스로 이 책을 읽으려 하지 않아요ㅠ.ㅠ
아마 책을 읽는 순간 '운동을 해야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이래저래 운동을 피해가고 싶은 아이의 마음이 책을 피해 다니는 행동으로
보여지네요.
그래서 엄마인 제가 아이를 옆에 앉히고 책을 읽어 주었답니다.
"2학년 왕빛나"라고 주인공의 이름을 부르자 마자
"어~ 2학년이야? 나도 2학년인데..."
"빛나는 운동하기를 싫어했어요."
아이가 말하길 "엄마 맞아 왜 운동을 하는지 모르겠어! 땀도 나고 귀찮은데..."
책을 읽다 드디어 우리몸을 그리는 장면을 보더니
"음 나도 그렸는데... 그런데 우리반엔 크고 뚱뚱한 아이들이 더 많아!"

그래도 빛나가 의사선생님을 만나고 어린이 비만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을
보니 살짝 걱정이 되긴 하나봅니다.
운동을 안 하면 몸이 뚱뚱해지거나 약해져서 나쁜 병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이
아이에게도 아픈것보단 신나게 뛰어 운동하고 건강한 모습이 더 좋았나봅니다.
단순히 태권도도장, 합기도도장이 아닌 학교에서 아이들과 뛰어놀고, 신나게
움직이는 것!! 그것도 운동이라고 하니 한결 기분이 풀렸네요.
재미있는 운동을 찾는것,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일단 저녁마다 가까운 곳을 산책하듯 처음엔 30분, 그리고 조금씩 시간을
늘려 운동을 해보려 하네요.
이젠 운동에 대한 거부감이 아닌 즐거운 놀이로 생각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자~ 오늘부턴 산책하며 스트레스도 풀고, 몸도 튼튼해져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