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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목욕탕에서 ㅣ 내친구 작은거인 50
박현숙 지음, 심윤정 그림 / 국민서관 / 2015년 8월
평점 :
어느날!! 목욕탕에서 무슨일이 일어났을까요?
엄마가 읽기 전에 3학년인 딸인 하영이에게 먼저 읽어 보라고 했답니다.
무슨 이야기가 숨겨 있을지 궁금해서 하영이에게 어떤 이야기야?
하고 물었더니....
아주 시크하게 목욕탕에서 선생님을 만났어!!!
라고 하더니 조잘 조잘 이야기를 시작하더라고요.
엄마!! 주인공 이름이 나도야래!! 나도야!!
엄청 독특해. 그리고 2학년이래 그런데 학교 선생님이 싫대
난 1학년 선생님도, 2학년 선생님도, 3학년 선생님도 좋은대
우리 선생님은 나 때문에 교실이 깨끗해 졌다고 칭찬하시는데...
도야는 선생님이 싫은가봐 그럼 선생님도 도야를 싫어하나?
어느날 도야가 선생님께 혼나 그리고 학교도 안가
뭐~ 꾀병이라고 하네
그런데 엄마 꾀병은 뭐야?
꾀병은 아프지 않지만 학교가기 싫을 때, 회사가기 싫을 때
아픈척 해서 가지 않는거야!!
그럼!! 도야는 학교 가기 싫어서 꾀병부린거야? 그렇지!!
ㅎㅎ 아이와 도야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책의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
하영이가 학교 가기 싫을 때가 있는지 물어봤더니....
숙제 안했을 때 가기 싫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숙제를 바로 하는 편이 아니라 미루고 미뤄 힘들게 하기도 하고
안하고 갈 때가 있는데 그때 선생님께서 벌을 세우신다고 하더라고요.
선생님께서 무섭긴 한데 숙제하긴 힘들어서 꾀병 부리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생각해 보니 저도 학교 다닐때 아프다고 꾀병 부렸던 때가 있었네요. ㅎㅎ
꾀병은 부려 학교는 안 갔지만 학교를 가게 되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막막할 텐데... 목욕탕에서 선생님을 만났다라는 설정이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죄지은 도야는 선생님을 피해다니며 선생님의 다른 모습을 발견하면서
선생님이 자랑스럽게 생각되고 누구보다 친밀감이 넘치는 장면에 우리집
꼬맹이들도 선생님과 이런 친밀감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에겐 선생님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아이들의 학교 생활을 잠시나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직장을 다니기시작하면서 아이들의 학교 생활에 신경도 못쓰고 퇴근후엔
아이들의 이야기보단 얼른 먹이고, 씻기고 재우다보니 하루가 후다닥
가니 아이들의 마음을 돌아봐 주지도 못했네요.
세 아이들의 마음을 한명 한명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감사한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