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청계천 맑은 시내엔 어린이작가정신 어린이 문학 6
김용운 지음, 김옥재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와 아이들과 함께 읽는 청계천 이야기엔 무슨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했답니다. 처음엔 청계천의 곳곳의 숨어 있는 이야기일까? 하며

책을 펼쳤는데... 어쩜... 추억의 이야기로 가득하네요.

엄마와 함께 읽는 하영이는 질문이 참 많아지네요.

개그 프로그램에서 보았던 엿장수 이야기가 청계천에서 있었다고 하니

"왜 이렇게 해? 엿 맛없는데 엄마는 맛있어?"

"엄마는 시골에 살아서 어렷을 때 이렇게 고물이랑 엿이랑 바꿔 주었어.

그땐 달콤했던 게 많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지!"

지금은 세계의 과자까지 맛볼 수 있는 시대라 그저 신기할 뿐인가 봐요.

둘째 녀석의 이빠진 날

까치밥을 준다며 지붕위에 올렸던 기억이 나요.

아이들 노래 중에

'까치야 까치야 헌이 줄께 새이 다오'

하며 큰아이 이를 뺄 때마다 까치밥으로 주고, 올 핸 둘째아이 이가 빠질 때마다

까치밥을 주었는데... 책 속에 이빠지는 이야기를 읽더니

"엄마! 옛날에도 이빠지면 까치밥 줬어?"

요즘엔 이 요정이도 나오긴 하지만 우리 정서엔 역시 까치밥이 정감이 가네요.

며칠전에 외할머니께서 이사하신다고 가 보았는데... 글쎄 창고에

아주 낡은 다딤이돌이랑 다듬이가 나오더라고요

다듬이 하는 모습이 책에 나오니

"엄마! 정말 신기하다. 어떻게 외할머니 집에서 다듬가 나와 할머니도 다듬이 질 했어?

그건 어떻게 하는거야?"

"엄마가 어렷을 때 엄마의 할머니가 다듬이질 하는 걸 늘 보았어!

빨래를 하면 풀이라는 걸 먹이고 빳빳해진 옷을 부드럽게 해주기위해 다듬이질을 했지.

소리도 참 예뻐 다닥다닥다닥다닥"

오늘은 전주 이모네 집에 다듬이돌이랑 다듬이를 다시 보러 가요.

외할머니댁에서 전주이모가 다듬이돌이랑 다듬이를 챙겨왔거든요.

책을 읽다보니 청계천에서만이 아닌 어렷을 때 시골의 모습 그대로의 삶이 녹아 있어요.

아이들은 어른들의 옛 삶의 모습을 읽고, 이야기 할 수 있어 좋고

엄마인 저는 어렷을 때 추억 하나 하나를 떠올릴 수 있어 행복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