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표 내 친구 꽃보다 아름다운 우리
권타오 지음, 장연주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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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표 내친구 책은 한마디로 감동이 있는 책이다. 아이와 함께 읽은 책!! 특히 다운증후군 장애인들에 대한 엄마의 편견도, 아이들의 편견도 없앨 수 있는 감사한 책이다. 어쩔 수 없이 참석한 '다운중후군 친구 만들기 여름학교'에서 강토의 불평과 행동이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인 것 같다. 장애인들을 대하는 태도가 바로 이렇지 않을까 싶다. 우리동네의 다운증후군은 아니지만 약간 지능이 낮은 청년이 있다. 행동이 이상하다 보니 자연스레 피하게 되었는데 어느날 아이들을 데리고 어린이집에 갔다오는데 계속 우리만 졸졸 따라오는 것 같았다. 그리고 먼저 길을 가다가도 다시 돌아오며 계속 주시를 하는 모습에 식겁해 우리집이 아닌 다른곳으로 가게 되었다. 솔직히 무서웠다. 그런 내 말을 듣고는 남편이 "왜 따라오냐고?" 묻지 그랬냐는 거다. 거기까진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사실 그 청년은 남편이 고등부교사였을 때 가르쳤던 친구란다. 집을 나서다 그 청년을 본 남편이 "왜 선생님 아내와 아이들을 따라 왔냐고?" 물었답니다. 그랬더니 "아이가 자꾸 차도로 나와 불안해서 지켜주려고" 그랬답니다. 사실 22개월 막둥이가 혼자 걸으면서 차도 가운데로 가기 했었다. 참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내 생각만으로도 오해하고 그 마음을 받아줄 줄도 모르는 차가운 사람임을 그때 알았다. 그런 나이기에 강토의 툴툴거림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데 창우를 만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창우는 참 밝은 아이다. 하나님이 염색체를 하나 더 주셔서 행복하다는 말에 과연 행복한건가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그러면서 창우의 부모님이 참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창우처럼 당당하게 자존감 높은 아이로, 그리고 아이가 할 수 있는 달란트를 찾아 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만약에 내가 세 아이 중에 이런 아이가 태어나도 감사하며 아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을까? 자신이 없다. 강토는 이런 귀한 친구를 만난 건 참 행운인것 같다. 강토와 창우의 마지막 편지가 마음을 울렸다. 전혀 바뀔 것 같지 않았던 아이는 다운중후군 장애를 건너 뛰어 뜨거운 친구로 만났으니 얼마나 감사할까! 창우에게도 좋은 친구가 생겨 감사하다. 친구가 되는 데 감사한 것이 이상하긴 하지만 아마 이것도 편견일꺼다. 그냥 친구, 친구가 되는 멋진 아이들, 그리고 부모가 먼저 본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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