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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목사의 주례사
문대식 지음 / 꿈꾸는사람들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주례사를 하는 청년목사라는 사실이 눈에 먼저 띄었다. 결혼하고 기독교 서적을 많이 읽을 시간이 없어서 그런지 처음 알게 된 문대식 목사님이였다. 크리스찬 사이에 잘 이야기 하지 못하는 부분이 바로 성이다. 어떻게 어디까지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을까? 아마 쉬쉬 하는 사이에 많은 생명이 사라져감을 기억한다. 보통 기독교 서적 중 연애나 결혼, 이성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책을 읽어보아도 성에 대해 이렇게 깊이 있게 이야기하는 책은 처음이다.
그래서 읽다보니 쑥쑤럽다는 이유 때문에 성경말씀도 후다닥 읽고 지나갔던 생각이 든다. 고등부 교사를 할 때 한 아이가 찾아 왔다. 그리고 같이 산부인과를 가자는 말을 했다. 충격이였다. 그때 막 느즈막히 결혼해서 첫 아이를 임신할 때였는데 이 학생은 산부인과를 잘 알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함께 가자고 했다. 신앙도 있었고 열심도 있었다. 그렇지만 고3이라는 이유 때문에 낙태를 선택했다. 남학생은 목회를 꿈꾸고 있었고 결혼을 하고자 했지만 헤어졌다. 또 한 친구는 남자친구와 임신을 했다는 이유로 학교를 자퇴했다. 그리고 씩씩하게 아이를 키웠다. 너무 빨리 알아버린 성, 그래서 아이들에겐 혼란이 오고 자신의 삶을 책임지기엔 부족했다는 건 알고 있다.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무분별한 성관계가 결국 아이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사실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것이 바로 연애의 함정이 아닌가 싶다. 나는 한번도 사귄적 없이 늦게 결혼했다. 물론 남편은 농담삼아 7번째라 이야기 하지만 그래서 외롭고 힘들었던 생활이 결혼을 통해 해결되는 지 알았다. 남편을 의지하고 싶고 외롭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참 외로웠다. 그리고 힘들었다. 그런데 문목사님의 글에 너무도 와 닿는 글이 있다. '성령충만한 기독교인은 외로움은 있지만, 우울함은 없고, 심심함은 더 없어야 한다. ' 그리고 그 외로움에서 견딜 수 있도록 자신을 준비하라 하신다. 애인이 없는 시절이 말이다. 여러 활동중에 일순위가 바로 은혜이다. 성령충만함이다. 결혼을 하니 분명 신앙이 있는 사람들임에 불구하고 현실을 바라보게 되어 신앙을 찾는 것이 너무도 어렵게 되어 버렸다. 예전엔... 이 아닌 지금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있고 싶은데 말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믿음의 남편을 통해 많이 회복되어 간다는 것이다. 미리 책을 본 건 아니지만 만난지 80일만에 결혼 한 것 외에는 거의 모범생에 가까운 연애와 결혼을 한 것같다. 8년차인 결혼생활도 점점 단단해짐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계시기 때문임을 감사한다. 젊은 청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성친구를 사귀기 전에 미리 알면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고 무엇보다 같은 비전을 향해 함께할 평생의 동역자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