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과 구두장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61
폴 갈돈 글, 그림 | 이진영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에게 세계의 걸작 그림책인 쉽게 말하면 세계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일에 조금은 소홀했었답니다.

명작책 보단 우리나라 창작동화나 옛이야기에 집중되어 있어 편중된 책 읽기를 시키는 건 아닌가 고민도

했고요. 어느 책이 좋을까? 세계 옛이야기인 그림책에 대해 고민하던 중 만난 책이 바로 요정과 구두장이였어요.

 

책 겉표지엔 요정 둘이 행복한 표정으로 구두를 만드는 모습에 요정들이 과연 누구를 도와주고 있을까? 궁금해졌답니다.

누굴까? 누굴까? 아이들과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 궁금해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답니다.


옛날 옛날... 옛이야기가 시작이 되었어요!! 그런데 구두장이에 대해 처음 소개가 잘못한게 하나도 없는데

가난해지고 또 가난해졌다고 하네요. 부지런하고 마음이 바른 구두장이 아저씨는 왜 가난했을까요?

가난이 자신의 잘못이 아닌 대물림과 가난을 벗어날 수 없는 슬픔이 담겨 있어요.

가난한 구두장이 아저씨에게 놀라운 일이 생겼어요!! 딱!! 구두 한켤레 만들수 있는 가죽을 놓았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구두 한켤레가 만들어져 있었어요. 그것도 귀신같은 솜씨로 말이에요.

그 구두를 손님이 사 가져가고 물론 생각했던 돈 보다 훨씬 많은 값을 주고 샀지요. 그 돈으로 구두 두 켤레를

만들 가죽을 사고 마름질을 해 두고 구두를 어떻게 만들지 생각하며 잠에 들었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다음 날이 되면 구두가 만들어져 있었어요. 손님이 구두를 사가지고 가고 구두 네 켤레를 만들수 있는 재료를

사고 계속해서 구두가 만들어지고 팔렸다고 하네요. 궁금한 구두장이 부부가 누가 이렇게 고마운 일을 해 주는지

살펴보기로 했어요. 이 이야기에서 궁금해서 눈을 못떼네요. ㅋㅋ 아이들도 누가 이렇게 멋진 일을 하는지

너무 궁금해해서 엄마가 살짝 뜸을 들이자 빨리 읽어 달라고 조르기 시작하네요.

짜잔~~ 바로 요정들이 구두를 만들고 있었어요! 귀신같은 멋진 구두를 만드는 솜씨는 바로 요정들의 솜씨였답니다.

신나고 진지하게 만드는 모습에 두 부부는 감동을 했어요.

요정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로 했죠!! 부인은 옷을 만들고, 구두장이는 신발을 만들고

사실 고마운 일을 고맙다, 감사하다라고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도, 아예 고마운 줄도 모르는 경우가 요즘엔

참 많더라고요. 저도 생각해 보면 고마운 일들이 많은데도 말입니다. 구두장이 부부을 보면서 감사함을

표현할 줄 아는 모습에 큰 감동이 되었어요!! 물질의 풍요보다 마음의 풍요함이 얼마나 크고 행복하게

하는지 저도, 아이들고 함께 배워보려고요.^^

선물을 받은 요정들도 행복해하니 더욱 좋네요. 무엇을 바라서 한 일을 아니지만 자신들의 수고와 땀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는 걸 알게 해주어요^^

우리집 막둥이도 책을 보면서 구두장이 아저씨도 보고 요정도 찾아보면서 엄마의 책 읽는 목소리에

따라 책을 읽는답니다. 세 아이들 중에 책을 제일 좋아하는 아이랍니다.

혼자서도 심각하게, 때론 신나게 책을 읽는답니다. 하늘이도 알까요? 나누고 베푸는 삶에 대한 기쁨을요.

 

요정과 구두장이는 감사가 넘치는 책이에요. 고마움을 표현했기 때문에 요정들도 더 행복할 수 있고

더 이상 욕심을 부리지 않았어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욕심이 나긴할 텐데... 아마 나쁜 사람들이였다면

요정을 잡아 구두를 밤새도록 만들라고 했을지도 몰라요. 친구로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 준 아주 고마운 요정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는 것에 더욱 감동이였답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서로 고마웠던 것에 대해 말하는 시간을 가져 보려고요. 아이들도 엄마도 아주 행복한

시간이 될 것 같아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