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를 찾아서 한림 저학년문고 35
이가을 글, 허구 그림 / 한림출판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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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를 찾아서 책은 한마디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성인인 내가 읽어도 넘 재미있어 단숨에 읽어 버린 책!!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가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특히 길에 가다가 고양이만 보면 서로 더 많이 봤다며 고양이와 인사를 하겠다는 아이들이라 그런지 고양이 이야기에 눈이 번쩍 뜨이는가 보다. 나는 길가에 돌아다니는 고양이는 무조건 도둑고양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름이를 만나고 나선 도둑고양이와 길고양이는 다르다는 걸 알았다. 자존심과 자부심이 넘치는 길고양이 여름이, 그에 반해 집안에서 사람들과 함께 자라는 집고양이 케이 두 친구가 만나면서 자신들이 속한 환경의 좋은 점들을 나누기 시작한다. 여름이를 통해 자유가 무엇인지, 어떤 놀이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케이는 알았다. 그건 바로 자유일꺼다. 반면 케이는 여름이 처럼 길에서 살기 위해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케이를 통해 여름이도 배웠다. 길고양이로 살땐 아파도 혼자서 견뎌야 했는데.. 집고양이로 살면 사람들이 돌봐준다는 것을.. 그러나 집고양이로 살 때 생각지도 못한 불행도 찾아 올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여름이와 케이는 옷을 바꾸어 입고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보기로 한다. 여름이는 내키지 않았지만 감기가 심하게 걸려 집고양이처럼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나보다 둘이 옷을 바꿔입고 여름이는 케이가 되어 집 고양이가 되어 잠시 쉼을 얻는다. 그런데 이상하게 여름이 힘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여름이는 케이의 옷을 벗어주고 어디론가 떠났다. 집으로 돌아온 케이는 왜 여름이 힘이 없었는지 그리고 쓸쓸히 떠났는지 알게 되었다. 사람들 마음대로 여름이의 생식기를 없애는 수술을 시킨것이다. 물론 케이인줄 알고 했겠지만 여름이는 새끼를 가질 수 없는 몸이 되었다. 얼마나 큰 충격이였을까? 케이에게도 동일한 수술을 시켰다. 사람들은 자신들과 오래 오래 살게 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하지만 자연을 거스리는 일을 고양이들의 입장을 통해 그 일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알게 되었다. 여름이에게 미안한 케이는 수술 후 여름이를 찾아 집을 나섰다. 케이는 여름이를 찾을 때까지 계속 다닐것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던 여름이를 찾아서 책은 무거운 마음을 안겨 주었다.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기에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문제들이다. 주변에 애완동물을 키우는 집을 보면 아파트에선 소리가 나면 안된다며 성대에 손을 대는 사람, 생식기를 없애는 사람, 마음대로 털을 깍기도 하고, 염색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동물들은 좋아할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여름이의 이야기를 보면서 동물들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 보아야겠다. 특히 요즘은 반려동물을 키우며 평생 가족처럼 지내는데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한 번더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을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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