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패밀리
애슐리 박 지음 / 두란노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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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크리스찬이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신앙생활에 열심인 남편을 만나 8년째 결혼생활이 시작되었다. 작은 말다툼이 있지만 그건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난해 나는 어느 누구보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다. 물론 중간 중간 어려움도 있었지만... 남편은 더 하나님과 가까이 살기를 원했고 그렇게 기도하며 살고 있다. 그런데 나는 지금 행복한가를 되짚어보면 꼭 그런 것 같지 않다. 자꾸 억울한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점점 어긋나는 모습에 어느날 우울해지기까지 하고 하염없이 눈이 났다. 그러던 중에 킹덤 패밀리를 만났다. 저자인 에슐리 박은 나와 닮은 듯 하다. 집안 분위기나 딸 여섯 중에 다섯째, 나는 딸 일곱중에 네째다. 그리고 결혼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왜냐하면 엄마처럼 살기 싫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아는 언니의 강압으로 만난 지금의 남편은 너무도 수수하고 천천히 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3개월도 안되어 결혼을 했다. 그리고 지금은 세아이의 엄마로서 FTM이다. 삶의 환경과 결혼까지 너무도 비슷한 에슐리 박의 이야기가 꼭 내 이야기 같다. 지금 나는 왜 남편을 왕처럼 섬기는 일에 거부반응이 일어나는지 생각해 봤다. 남아존중 사회에 딸만 일곱있는 가정, 그리고 그 속에서 아들이였다면... 이 말만 수도 없이 들어왔다. 그리고 남자와 여자의 차별에 난 늘 흥분했다.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지 킹덤 패밀리를 만드는 일이 나에겐 너무도 버겹다. 그런데 위로가 되는 건 에슐리 박도 이 부분이 참으로 어려웠다는 거다. 내가 하나님 앞에 결단하고 기도한다고 해도 내 안에 있는 자아와 부딪히는 일들은 비일비재할 것이라는 것이 그래서 시간을 두고 끊임없이 기도하며 노력해야 한다는 게 참으로 다행이였다. 우리가정이 살기 위해, 행복하기 위해서는 아내인 내가 퀸의 자리를 잘 지키고 남편을 킹으로 섬기면 바로 우리가정이 킹덤패밀리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부터 조금씩 내 자신을 내려놓으려 한다.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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