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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불이 1학년 2 - 까마득한 불안감 이젠 뚝! ㅣ 초등학교 1학년 길잡이 2
장은희 외 글.그림 / 노란돼지 / 2013년 1월
평점 :

까불이 1학년 책은 참 재미있게 초등학교 1학년 생활을 엮은 책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램이의 마음도 떨리겠지만 첫 아이의 초등학교 생활이 무척이나 궁금한 엄마입장에서도 이 책을 보며 오호~ 이런 어려움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책은 처음 학교를 접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미리 경험하고 준비할 수 있는 4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야기와 그림이 너무도 잘 맞아 떨어진답니다. 특히 글자가 어찌나 크던지요^^ 아마 1학년 아이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편집해 주신것 같더라고요. 이야기는 일기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초등학교를 준비하는 아이가 더듬더듬 혼자 읽더라고요. 그러면서 내용을 이해했는지 히힛 히힛 웃네요. 때론 심각한 표정으로 엄마 학교가면 이래? 하는 질문엔 조금은 불안감이 엄습해 오지만요. 특히 나대로의 규칙이야를 엄마가 읽어주었더니 학교에서 뛰는것, 조용히 하는것, 쉬는 시간에 화장실 가는것 등등 규칙이 있다며 어린이집에서 배웠다며 알려주더라고요.예비소집일 때 미리 가본 학교와 1학년 교실 그리고 화장실 과연 쉬는 시간 10분 동안 다녀올 수 있을지.. ㅠ.ㅠ 교실은 2층 맨 오른쪽에 있는데 화장실은 1층 맨 왼쪽에 있거든요. 그래도 혼자서 엄마 심부름을 간 훈이처럼 잘 찾아갈 수 있을 거라 믿어요^^ 다행이 학교를 미리 가 보길 잘 한 것 같더라고요. 입학식 때 이 사실을 알았더라면 조금은 불안해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요! 내성적인 아이라서 더욱 걱정되는 건 바로 자기 의사 표현이랍니다. 표현을 잘 하지 않은 아이에게 늘 하는 말이 "말을 해야 알지?"라는 문장이랍니다. 그러니 발표는 꿈도 꿀 수 없을 것 같은데 혜리의 엄마처럼 용기를 주고 믿어주어야 겠죠? 이건 아이뿐아니라 엄마의 믿음과 신뢰도 엄청 중요할 것 같아요. 전 혜리 이야기를 함께 읽으면서 딸은 조금씩 용기를 내고 전 아이에게 무한 신뢰를 주는 연습을 해야겠어요! 용기 학교 생활을 시작해야 하는 아이에겐 참 든든한 단어입니다. 통학버스를 타야 하고 혼자 길을 건너야 하는 하영이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은 미리 연습하고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일인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지훈이 처럼 혼자서 해 본다면 성취감과 아이가 동시에 더 클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전엔 무조건 다 해주어야 할 것 같았거든요. 또 동수를 통해 친구들이 놀릴때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 멋진 아이가 되는 법도 알 것 같다네요.

그래도 금방 잊어버릴 것 같아 3월 학교 생활이 시작되면 가끔 책을 읽어 보라고 해야겠어요!! 아마 하영이도 책 속의 친구들을 통해 조금씩 학교 생활에 익숙해 질것 같아요!! 1권에 나오는 재훈리, 지우, 승준이, 성민이 이야기도 궁금해 지네요^^ 아이의 첫 사회생활에 든든한 힘이 되어줄 까불이 1학년이 있어 걱정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