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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주소록
무레 요코 지음, 권남희 옮김 / 해냄 / 2019년 10월
평점 :
오랫만에 소설을 읽었네요!!
요즘 주로 읽는 책이 아이들과 함께 보는 그림책,
동화책, 학습만화, 자기 개발서, 마음위로서적을 주로
읽었는데...
동물들도 어찌 수다수러운지요^^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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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너무 예뻐요!!
정형화된 그림은 아니지만
수묵화로 쓰윽~~~ 얼룩무늬도 붓 터치로 그려진 모습이 너무 정감이 들어요!!
골목 골목에 고양이들이 이야기 하며
사람들을 평가하는...ㅋㅋㅋ
그런데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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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에피소드가 있어요!!
고양이들의 이야기부터 원숭이, 강아지, 새, 생쥐, 벌, 거북이, 열대어 등등...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우리의 모습에 딱!! 맞는 소설이에요~
우리집 거북이 친구들도 세 아이들과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며
열심히 수다를 떨고 있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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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머리를 스치듯 강하게 이야기
"이중반려묘" ㅋㅋㅋ
이중인격은 참 많이 들어 보았는데...
이중반려묘라... 상상만으로도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그런데... 역쉬 이중반려고양이가 맞았네요!!
이사하는 동네에 수컷고양이가 죽은듯이 쭉!! 뻗어 있어요.
차에 치였나? 그런데 주인이 부르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는!! 녀석 !!
고양이 곤의 이중생활이랍니다. ㅋㅋ
가끔 시체놀이를 좋아하는 곤!! 책을 읽은 후에도 머릿속에 지워지지
않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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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재미를 더 주는 책 끄트머리에 있는 발자국들!!
처음엔 반절, 두개, 세개, 네게, 열개.... 등등 점차적으로 늘다가
점차적으로 주는...ㅋㅋ 차르르 책을 넘기면 옛날 애니메이션작업하듯!!
추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엄마 때문에 반려동물은 키울 수가 없는 상황이니...
아파트 안에서 사는(?) 고양이에게 참치캔도 사주고, 소시지도 주는...ㅋㅋ
그래서 그런지 제목만 보고도
"엄마!! 나 이 책 읽을꺼니까... 내 책상에 올려줘!!"
오랫만에 고양이의 이야기 속으로 여행을 떠날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