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선생님이 국어책에서 쏙 뽑은 저학년 옛이야기 초등 저학년을 위한 지식책
정명숙 지음, 이종은 그림 / 키움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 큰아이에겐 책을 지극정성으로 읽어 주었는데...

셋째는 엄마가 힘들다는 이유로 책과는 좀 멀게

키웠더니...

한글에 대한 거부반응이 있더라고요 ㅠ.ㅠ

초 2인데도 겨우 책 읽고, 받침없는 글씨 정도 쓰네요ㅠ.ㅠ

어제도 힘겹게 국어활동 숙제를 하는데...

안쓰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

마음이 복잡해 지더라고요.

위에 형이 있어서... 그림동화보다는 학습만화를 먼저 접해서

글밥이 조금만 늘어나도 읽기 싫어하거든요.

이런 아이를 위해 엄마가 동화구연을 해 가며

책을 읽어주는데... 그것도 쉽지 않고요.

특히 부족한 부분이 옛이야기더라고요.

좀더 쉽게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무얼까 고민하다

만난 책이 바로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국어책에서 뽑았다는...

옛이야기랍니다. ㅎㅎ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책!!

어휘력, 상상력, 표현력이 쑥쑥 올려주는~~

책 표지만 보고 아이들이랑 어떤 옛이야기가 있을지 맞쳐 보기로 했어요^^

호랑이가 나오니까...

"호랑이랑 팥죽 할멈?" 이런 책이 나오지 않을까 하더라고요^^

호랑이 팥죽 할멈? 이야기를 해 다라고 했더니...
"엄마!! 호랑이가 할머니한테 팥죽 해 주라고 해서 거기 할머니 집에 있는 애들 나오잖아!!

그것도 몰라?"

"그래? 이야기가 있는지 확인해 보자~~ ㅎㅎ"

"그럼 또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나!! 나!! 손에 있는 푸른색 애... 그거 쇠먹는 애 아닐까?"

"어!! 엄마 그 이야기 모르는데... 넌 알아?"
"응!! 작년에 복지관 선생님이 읽어 주셨던 것 같아!!"
심봉사 이야기가 나올지, 흥부 놀부 이야기가 나올지 너무 궁금해 지더라고요~ ^^

자~~ 엄마랑 옛이야기 읽어 볼까나~~

 우와~~ 세상에나!!

이 한권에 18이야기가 있더라고요^^

ㅎㅎ 아이들 예상대로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이가 있고요~

엄마의 예상대로 '흥부놀부'는 있는데... '심청전'은 없네요 ㅠ.ㅠ

엄마가 알지 못한 이야기!!

'쇠 먹는 불가사리'가 있네요!!  

아이들과 제일 먼저 엄마가 궁금한 이야기 부터 읽기 시작했답니다. ㅎㅎ

 글씨도 큼직 큼직해서 읽기도 넘 좋더라고요^^

그리고 중요한 이야기는 굵게 표시가 되서...

잘 모르는 아이가 봐도 굵은 글씨는 뭔가 중요하겠구나 생각을 하더라고요^^ ㅎㅎ

ㅎㅎ 정말 엄마가 몰랐던 생소한 이야기였는데요^^

계속 아~하!! 하며 보게 되더라고요!

 우두둑!! 우두둑!!

ㅋㅋㅋ

쇠먹는 불가사리 덕분에 전쟁이 끝날 수 있었다는 아주 힘이 되는 내용이였어요~ ^^ 

 이렇게 한가지 이야기가 끝나면 저학년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옛이야기 속에 나오는 속담이나 고사성어를 알려주어요~ ^^

"바늘만큼 시작된 싸움이 홍두깨처럼 커진다."

ㅎㅎ 홍두깨 사진을 찾아 보여주고, 바늘이랑 홍두깨 크기가 엄청 차이가 나는 걸 보더니

깜짝 놀랍니다.

이렇게 또 하나의 속담을 알아가니 어휘력이 좋아지는건 당연한 일이겠죠!! 

 불가사리가 하면 바닷가에서 흔히 보던 별모양을 생각했는데요.

쇠불가사리가 뜻하는 의미를 다시 생각할 수 있었어요! !

나쁜 것을 쫒아낸다는 의미에서 부적처럼 사용했다고 하니...

다음에 서울가면 꼭!! 한번 찾아보자고 합니다. ㅎㅎ

한가지 이야기를 통해 여러방면으로 생각을 할 수 있으니...

상상력도, 어휘력도, 표현력도 쑥쑥!! 자라네요.

 학교 가기 전에 옛이야기 하나씩 읽고 가는 막둥이!!

커다란 가방을 메고, 읽고 또 읽고,

너무 뿌듯해지더라고요.

늘 학습 만화에 익숙해서 글밥이 조금만 있어도 안읽는다 하는데....

이리 아침마다 옛이야기 하나씩 읽어주니 고맙고, 예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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