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집에 핀 꽃 꿈꾸는 문학 2
김경옥 지음 / 키다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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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학교에 올라간 딸이 적응을 못해 두 세달을

고민에 또 고민을 하며 보냈다.

10대!! 청소년이 되어가는 아이들에게 만나게 될 세상은

어떨까? 

빈 집에 핀 꽃은 아마 이런 나의 고민을 한층 더 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ㅠ.ㅠ

아파트 사이에 어떤 집은 비워 있을 수도 있다.

아니 빈 집이 아니어도 아이들만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큰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갈 무렵 직장을 다니기 시작했다.

아이들만 있는 집인 줄 알고 친구들이 자꾸 놀러 왔다.

그때 느꼈던 불안감!!

부모가 없는 집을 찾아가는 친구들을 보니...

사실 걱정이 되었다. 어른이 없는 장소에서 아이들은 어떤 활동과 생각을 할까?

이젠 초등 1학년인 아이가 중1이 되었다.

그리고 맞벌이 부분인 우리집!!

아이들에게 신신당부를 하지만 그래도 걱정이 든다.

어렴풋이 걱정했던 부분이 빈집에 핀 꽃을 통해 구체적인 걱정으로 바뀌었다.

 아마 저자인 김경옥선생님은 빈집에서 나오는 청소년들을 보며 문제의식을 느꼈던 것 같다.

어른들이라면 느껴야 하는 문제의식말이다.

요즘 가정주부로 있는 엄마들이 거의 없다.

아이들이 어느정도 자라면 취업전선에 뛰어 들어가야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맛난 음식, 배움의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아빠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생활 때문에 나도 일찍 취업전선에 뛰어 들었다.

아이에게 읽어보라 하기 전에 엄마가 먼저 책을 읽었는데...

그냥 눈물이 난다.

빚 갚는다고, 더 좋은 환경 만들어주겠다고 부모는 아둥바둥 하지만

과연 그 모습이 아이들에겐 어떻게 느껴졌을까?

가족이 있어도 돌봄도 없고, 소통도 없고, 사랑이 없는 가족관계는 아이들에게

빈집이나 마찬가지일꺼다.

여러 사건들을 지나면서 주인공 아이의 전화 통화가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밥 먹고 싶어. 밥줘!"

이 아이의 외침이 나에게 향해 외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이제 청소년기에 접어들기 시작한 우리집!!

다행이 경제적으론 어려웠지만 1년동안 아빠가 육아휴직을 내어 아이들과 친밀하게 귀한 시간을

보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놀아줄까? 맛있는 밥을 하나라도 더 먹일까?

함께 지냈던 1년이 아이들에겐 큰 선물이 될 것 같다.

칼 퇴근 보다 조금 일찍 퇴근해서 최대한 빨리 아이들에게 달려가고,

맛난 저녁을 해주고, 좀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고, 함께 책을 읽고, 공부하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이렇게 하는게 사실 쉽지 않다. 어렵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세 아이들의 인생을 그저 나 힘들고 방관하기만 한다면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다.

5월 가정의 달이라 특히 자녀의 역할, 부모의 역할에 고민이 많이 된다.

빈 집에 핀 꽃은 청소년 아이들에게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책이지만

부모들이 읽으면 아이들에게 더 큰 힘이 되어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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