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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라이카 ㅣ 세젤잼 과학동화 1
박병철 지음, 신슬기 그림 / 한솔수북 / 2018년 12월
평점 :
별이 된 라이카!!
참 슬픈이야다. 세계대전에 우주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때
사람대신 먼저 미국은 원숭이를, 소련 지금의 러시아는 개를 대신 보냈다.
라이카는 소련에서 우주개발을 위해 데리고 온 유기견이였다.
멍멍 짖는다고 해서 라이카라는 멋진 이름을 붙여 주었다는데...
생각만 해도 씁쓸하고 슬픈 이야기다.
이제 곧 중학생이 될 딸아이랑 같이 보자고 했더니...
"엄마!! 나 라이카 알아!!"
"그래? 어떻게 아는데?"
"응 학교에서 라이카 이야기로 토론을 했어!!
인간대신 먼저 우주에 발을 내딪어야 하는 것이 개로서 좋은 일인가?
아니면 인간의 욕심을 내세워 말 못한다고 함부로 사용해도 되는가?
뭐 이런 주제를 가지고 토론했지!!"
토론의 끝이 참으로 궁금했어요. 아이들의 눈엔 이 우주실험에 희생이 된
개!! 라이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왜냐하면 이 아이들이 이끌 세대는 아이들의 가치관이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많이 달라질거거든요.

라이카는 태어날 때부터 특별한 아이였어요!!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머리만 갈색 물감을 들인듯한 독톡한 모습의 아이!!
너무 작아서 엄마젖을 먹지 못해 안쓰럽게 챙겨주어야 했던 아이!!
이사를 하면서 잃어버린 후 어떻게 살아있을지 조차 몰랐던 그런 아이가
우주선 개발을 위해 발탁이 된 아이!!
우주의 별이 되어 버린 라이카를 기리기 위해 이 책이 나온 것 같아요!!

라이카의 가장 친한 친구!!
조련사 야코프!!
아마 우주훈련이 엄청 힘들텐데 잘 극복하고 훈련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야코프의 힘이 아니었을까요!
진심으로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건!!
사람이든, 동물이든 살아가는 데 큰 버팀목이 됩니다.
책의 구성을 보면 일기 형식으로 꼭!! 날짜와 장소가 나와있어요!!
어느시대에 이야기인지 알수 있습니다.
사실 1950년라고 하면 아이들의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밖에 안되니 옛날이야기라고 할수 없어요.
이런 시대와 장소를 통해 아이들이 좀더 쉽게 책을 읽을 수 있답니다.

우주에 관련된 이야기다보니 아이들이 단어의 뜻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은데....
이렇게 친절하게 주석을 달아주었답니다.
근현대사를 배우듯 아니 쉽게 할아버지, 할머니가 어릴 때 일어났던 일들을 들으며
이런 시대가 있었다고 인정하는 것 같네요.

야코프와 라이카의 그림에서
우주로 향하는 라이카와 못내 손으로 잡을 수 없는 야코프의 안타까운 마음이 전달됩니다.
로켓 개발을 위해 실험용으로 동물을 소모품처럼 사용해도 되는가?
하는 문제에 다달음입니다.
로켓뿐아니라 의약품을 개발할 때도 일상에 우리에게 필요하지만 검증이 안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우리는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세대를 책임질 아이들이 토론을 통해 멋지게 세대를 이끌어가면 참 좋겠습니다.

1950년대 소련의 우주개발 즉 로켓을 발사하기 위해 훈련받고 우주로 떠난 개들의 이름이 책 뒷면에
나옵니다. 이들이 함께 했던 발자취를 보는 것 같아서 안스러움과 더불어 미안함이 뭍어납니다.
별이 된 라이카의 이야기를 읽으며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되네요.
늘 아무렇지 않게 써왔던 물건들, 약품들이 혹 이런 동물들의 희생을 통해 만들어진건 아닐까?
과학이 발달되면서 인간의 삶이 편리해 졌지만 그 아래에 누군가의 희생을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