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녀 H : 지독한 학교 행성 생활 - 제1회 이 동화가 재밌다 대상 수상작 ㅣ 이 동화가 재밌다
신소영 지음, 음미하다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8년 11월
평점 :
요즘은 초등학교 다니면서 일이 참 많은 듯하다!!
그리고 예전보다는 상상력도 뛰어나고, 호기심도
많고, 무엇보다 자신의 생각을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아이들이 참 많다.
아마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소녀 H인 한심해가
아닐까 싶다!!
ㅎㅎ 소녀 H의 모습은 참 당당해 보여요~
그리고 세상에 불만 가득한 얼굴!! 그렇지만 주눅들지 않고
"나 한심해 여기 있어요!!"라고
지독한 학교 행성 생활을 아주 멋지게 보낼 한심해가 기대가 됩니다.
특히 네이버에서 "이 동화가 재밌다"대상 수상작이랍니다.
초등학교 4학년,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이 어떻게 읽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H만이 세우는 이론!!
생각이 참으로 기특하고, 기발하다!!
어쩜 어쩜 문제아로 보이기 보단 넘 귀여워 보여요!!
마음 심에 바다 해!!
마음이 바다와 같다는 의미의 예쁜 이름이
엄마의 재혼으로 성이 바뀌면서 놀림감이 되요 ㅠ.ㅠ
한심해!!
심해가 세운 이론 중 하나!!
바로 한숨을 모으는 거에요^^
한숨을 모아 봉다리에 담아 두면 어느새 꽃송이로 변해 있다는...
정말 그럴까요?
심해의 이론 중 하나는
바로 바로 초등학생도 월급을 받아야 한다는 이론이 빵!! 터졌어요^^
우리집 꼬맹이들에게도 학교 다니는 걸 아빠, 엄마처럼 직장으로 생각하고
월급을 받으면 어떨지 물었더니...
1학년 막둥이가 "엄마!! 당연히 받아야지. 나 학교 가는거 얼마나 힘든데...
공부하는 것도 힘들고, 아침에 일어나 학교 갈 때마다 월급 받아야해!"
ㅋㅋ 요즘들어 학교 가기 싫다, 더 자고 싶다 하는 막둥이 말에 빵 터졌어요!!
둘째 4학년 아들은 그저 실실 웃어요^^
아마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6학년 큰아인... 좀더 논리 정연하게 왜 월급을 받아야 하는지...
공부하는 시간, 학교에 머무는 시간, 6학년이라서 동생학급 돌보는 시간,
졸업 준비하는 시간, 햄스터 돌보는 시간등등 이런저런 것을 따지면서
한심해가 세운 이론을 한번 친구들과 세워보겠노라고... 하네요!!
초등학교 4학년인 심해를 통해 거침없는 명량함!! 아마 이 단어가 딱 맞는 것 같더라고요!!
심해처럼 언제 어디든 당당할 수 있다면 커서도 똑부러지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물론 4차원적인 면이 없지는 않지만요^^;;
그래도 자신의 생각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생각을 친구들, 선생님들께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멋진 아이라 생각이 되요!!
책을 읽으면서 유쾌함에 후다닥 읽었답니다.
두 아이들 중 4학년 아들이 더 재미있게 읽었어요! !
반 친구들에 여자 아이가 꼭!! 한심해같은 독특해서 자꾸 생각난다며
결말이 궁금해 후다닥~~ 읽더라고요!!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유쾌한 학교생활을 꿈꿀 수 있는 좋은 소재의 이야기라
자꾸 자꾸 추천해 주고 싶네요~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