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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감추는 날
황선미 지음, 조미자 그림 / 이마주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일기쓰기! 하면 생각나는 건...
방학 숙제로 써야 했던 일기...
개학하기 하루 전에 밀린 일기를 어마어마하게 썼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고등학교 땐 열쇠달린 일기장에 나만의 비밀일기를 썼답니다.
그 일기들이 어디에 갔는지 지금은 흔적조차 없어 아쉬움이 남네요.
초등학교 6학년 큰 아이를 7살 때부터 일기를 썼어요.
그때마다 제가 읽었는데... 지금은 아주 몰래 몰래 본답니다.
엄마가 보는 게 싫다며.... 어디 혼자만의 공간에 숨겨 두었네요.
대신 선생님이나, 엄마를 위한 일기가 아닌 아이만의 일기로
남겨 두는 것이 제일 좋은 듯 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 둘째는 일기장이 어디있는지 조차 몰라요 ㅋㅋ
가끔 엄마 눈에 띄어 읽어보면... 어찌나 웃기는지 몰라요.
선생님이 3줄 이상 쓰라고 하면 3줄에 맞혀, 5줄 써야한다면
5줄 쓰는 센스를 보여주는 일기들... 암튼 의무감을 쓰는 일기를
보니 안쓰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초등학교 1학년 막내는 이제 그림일기를 쓰기 시작했대요.
이번 친구들은 한글은 꼭!! 학교에서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1학기 동안은 한글공부에 집중, 방학 전인 지금은 그림일기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연습을 하네요~
세 아이들이 일기쓰는 모습이 다 다르니 아이들 키우는 맛이 나네요!

황선미 작가님의 일기 감추는 날!!
우리 주인공 동민이는 어떤 일기를 쓸까요?
동민이네 선생님은 일기 숙제를 중요시 생각합니다.
그래서 반 아이들의 일기를 오랜시간이 걸려도 하나 하나 읽고
체크를 해 준답니다.
일기를 감추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요?
저도 생각해보니 특히 친구와 싸웠던일, 거짓말했던일, 혼났던일...
감추고 싶은 일이 생각해 보니 많네요.
아이들에게도 일기를 감추고 싶은 일이 있었냐고 했더니...
세 아이들 모두 "비밀"이랍니다. ㅋㅋㅋ

동민이의 일기를 본 선생님의 글!!
ㅋㅋㅋ 제 어릴 때 일기장과 아이들의 일기장에 공동점은 바로 바로
빨간 글씨로 쓰신 선생님의 일기평!!
왜 선생님들이 일기를 읽고 평가를 하시는지요. 물론 글도 잘 쓰고, 내용을 통해
글쓰기 실력과 자신의 마음을 표현능력을 높이는 일이지만요~~
선생님도 이해하고, 아이들이 일기에 감추고 싶은 마음도 이해가 되요!!

동민이는 친구들 사이에 일어난 일을 일기에 적을까 말까 고민을 하네요!!
심지어 경수와의 오해 덕분에 꿈에 변기에 빠지는 꿈까지 꾸게 되요.
얼마나 아이의 마음이 힘들었을까? 하는 마음이 안쓰러워요.
동민이는 아마 엄마, 아빠의 싸움에서 어찌해야 할지 몰라 일기를 적는데...
동민이의 일기를 본 엄마!! 엄마는 그 일기는 선생님께 보여드리지 말라고 합니다.
그때부터일까요? 동민이는 종종 일기 숙제를 내지 않아요.
그리고 경수처럼 담벼락을 넘어보기도 하고, 이상하게 삐뚤어지는 동민이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드디어 동민이가 결심을 합니다.
일기대신 편지를 쓰기로.. 짧은 글로
"며칠 동안 일기를 못 씁니다. 왜냐하면 비밀이거든요. 조금만 말씀 드리자면,
엄마가 아직도 슬프기 때문이에요. 이런 건 일기가 아니다 하시면 계속
계속 문 잠그는 아이가 될게요."
일기를 써야 하는데 그러기 싫은 날!!
이렇게 동민이 처럼 편지를 쓰는 것도 꽤 괜찮은 방법이네요.
이 세상에서 일기가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동민이의 마음을...
선생님!! 엄마!! 친구들의 오해에서 아이가 쑥~~~ 성장할 수 있겠어요.
세 아이들의 마음도 아마 여러가지 상황을 통해 좀더 성장하는
멋진 시간을 갖기 바라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