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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천 할머니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59
정란희 지음, 양상용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3월
평점 :
무명천 할머니의
쭈굴쭈굴한 모습을 처음 접한 아이들이
"엄마!! 무서워
ㅠ.ㅠ"
할머니의 슬픔,
고통, 아픔이 뭍어나오는 모습에 사실 먹먹함이
먼저 앞섰답니다.
아이들 눈엔 그저 왜
할머니의 모습이 이런지 궁금할 뿐입니다.
제주4.3 사건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은 있는 그림책입니다.
최근 4.3사건
70주년이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제주4.3사건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아이들도, 엄마도
좀더 제주4.3 사건에 알고 싶고,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은데...
잘 설명을
못하겠더라고요 ㅠ.ㅠ
글 정란희, 그림
양상용 두분의 작가분을 통해 완성된 무명천 할머니
그림책을 보는 순간
마음 한켠 아름다운 제주가 이런 아픔을 가졌구나!
그 아픔이 고스란히
다가왔습니다.
이번 책은 아이들에게
읽게 하기 보단 엄마가 잔잔히 읽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낭독하듯 천천히 읽어
내렸답니다.
관심이 없던 아이들도
한명, 한명 , 한명 모여 세 아이들이 옹기종이 그림책 앞으로
모여들더라고요^^
할머니의 얼굴을 가린 무명천!!
할머니의 이름은
아영입니다. 넘넘 예쁜 이름~~
어렷을 때 턱에 총을
맞고 평생 턱을 가리기 위해 쓰시기 시작하셨다고 하네요ㅠ.ㅠ
턱이 없다는 건
아마도 상상도 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물 한모금 마실
때마다, 음식을 먹을 때마다 반절이상 흘려 드시지도 못하는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흉측한 얼굴을 보이기
싫어 등을 돌리며 평생을 사셨을 할머니의 아픔이
작자는 제주도의
아픔이라고 합니다.
아마 말하지 못하는
제주도민의 아픔을 무명천 할머니의 모습에 담은 듯 합니다.
빨갱이도 아니지만 무참히 사살자를 낸 제주 4.3 사건이 우리내 슬픈
역사임을
다시금 기억해야 할
일임을 알아야 할 것 같아요!!
이 장면은 무명천
할머니가 어릴 때 부엌에 곡식을 가지러 갔다
빨갱이로 오해를 받아
무참히 턱에 총을 맞고 쓰러진 모습이에요ㅠ.ㅠ
너무 너무 울분이 복
받쳐 옵니다.
어린 아이인데...
갓난쟁이인데... 이웃이였는데... 남북이 분단된 것 만큼 아니
오히려 더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한밤중 무고한 사람들이 무참히 총살당한 현장!!
한명씩 구멍에 밀듯
사살하여 암매장 된 그 현장 ㅠ.ㅠ
누가 누군지 구분할
수 없어서...
이런 사실이 이 땅
이 나라에서 일어난 일인가? 하는 생각에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글 한문장을 읽어
내릴 때마다 아이들도 어느덧 숙연해 졌어요.
작가의 말을 통해 아름다운 섬!! 제주의 아픈 얼굴을 통해
다시금 잊어서는
안되는 그리고 밝혀져야 할 우리의 숨겨진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제주4.3사건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수 있었습니다.
"<무명천
할머니>는 제주4.3으로 인생을 잃어버린 할머니의 이야기이자,
참혹한 비극을
가슴속에 숨겨야 했던 제주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정란희
작가
책을 통해 좀더 제주
4.3사건을 알수 있어 감사합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아이들이 궁금한 것이 많았나봅니다.
"엄마!! 왜 무명천
할머니가 총에 맞았어?"
"왜 제주도에서 이런
일이 생겼어?"
"엄마! 나쁜일을
당했는데... 왜 말을 안하지?"
"제주도는 예쁜 곳
아니야?"
"진짜 제주도에 이런
일이 있었어?"
아이들의 궁금증을
짧게나마 제주4.3사건 요약으로 함께 역사에 대해 나눌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