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우리가 아는 그 유세윤이 맞다. 개그맨, 아티스트, MC, 코미디언, 뼈그맨, 개가수, 광고 회사 대표, 한 아이의 아빠, 수많은 수식어를 붙여도 어색함이 없는 그는 ‘유세윤’다운 유쾌한 책을 써내려갔다. 책 속에서는 유세윤을 설명하는 여러 이름, 그 겉모습 뒤에 숨겨진 비밀들과, 그가 행동해온 수많은 짓, 그동안 하지 못했던 무수한 말들을 보여주고 있다. 흑역사로 남아 있는 중2병 영상에 대한 진실과, 아내와의 만남과 결혼, 힘겨웠던 군대생활, 음주운전 자수 사건, 광고회사의 실체 등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의 그의 이야기가 담겨있지만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는 알 수가 없다. 그 판단은 우리에게 달려있다.
책에는 특유의 재치와 유머가 녹아있다. 거짓이 가미된 그의 기록을 보고 있자면 한 편의 유머집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덕분에 어렵지 않게 책을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책의 무게만큼 이 책에 담긴 내용이 한 없이 가볍기만 할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책 속에는 유세윤의 고뇌와 고충, 여러 감상과 상념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