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우와 엄마는 학폭위가 열리는 자리에 가해자로 출석했다. 교장 선생님 말씀에 모두 자리에 앉았다. 엄마를 위한 의자 따위는 없었다.단우가 경준이에게 쓰레기라고 얘기하고 경준이 sns에도 욕을 써서 괴롭혔다고 한다.하지만 매번 경준이가 먼저 시비를 걸고, 상황을 그렇게 이끌어 갔다.단우는 그런 상황까지 자세히 대변하지 않는다.단우의 그런 행동을 보면서 왜 얘기를 안할까? 조금은 안타까웠다. 상황이 그렇다고 폭력을 쓰는 행동이 올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 자신을 대변할 수 있는 말은 해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단우의 아버지는 산악인이다.실종된 동료를 찾고자 단우엄마와 단우가 말렸으나 아버지는 산으로 갖고 끝내 돌아오지 못 했다.아버지 실종후 엄마와 단우의 생활은 많이 변했다. 점점 삐뚤어지는 단우를 보며 엄마는 아빠와의 추억인 장소를 벗어나 이사를 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한다. 이사를 하고 좀 나아지나 싶었는데 경준이가 아버지의 실종사실을 학교에 소문을 내고 단우를 괴롭히면서 그 상황을 그냥 참고만 있지 않았던 단우만 피해를 보기 시작한다. 이번 일도 경준에서 부터 시작 됐다.학폭위 결과는 이틀동안 학교 출석정지, 봉사활동과 심리 상담을 받는 것이다.결과를 듣고 학탈을 선택한 단우는 막무가내로 학교를 나와 길을 걷다 '초로바위'라 불리는 곤지산에 올라간다. 이곳은 조선 후기 천주교 신자들의 참수 터였다고 한다.단우는 거기서 학대를 받은거 같은 아이를 만나고 그 아이 신분의 대해 여러가지를 물어보지만 기억을 못한다. 그아이가 걱정되서 매번 찾아가 물어보지만 기억나는건 자신의 성뿐.시간이 지나며 그아이 상태는 점점 나빠지고 단우는 계속 그 아이가 신경쓰인다.집에 가는 길에 경준이와 태호가 동네 형들에게 기합을 받고 있는것을 보고 동영상을 찍는다.그러다 경준과 태호에게 무언가를 시키고 그걸 거부하며 도망가는 태호를 실수로 오토바이로 치고, 태호를 다치게 한게 경준이가 한 행동이라고 말하라고 시킨다.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단우가 다른사람들에게 사실을 얘기할까 무서운 동네형들은 단우를 협박하고 그상황이 담긴 동영상을 없애려고 하고 핸드폰을 찾고자 위험을 무릅쓴다.그런 단우 모습에 경준은 겁을 먹고 단우를 구하려 한다.동네형의 말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어차피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내놓은 놈이야. 여기서 나아진다고 해서 나를 보는 눈이 달라질 것 같아? 천만의 말씀. 문제아를 대하는 방식은 한결 같지. 나쁘거나 아니면 더 나쁘거나"이 말을 읽는데 어른들이 잘못 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난 우리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생각했다. 책뒷 표지어 적혀 있는 글죽음을 두려워하지 마라.우리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나를 잃지 않고 사는 것이다처음엔 성장단계에서 제일 예민한 청소년 시기에 이 문장은 좀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작가가 무엇을 전해고자 했는지 조금은 알거 같았다.자신이 생각하는 확고한 시념이 있다면 죽음 앞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맞서 싸워 그 신념을 지키라는 의미인거 같다.경준이가 자신을 찾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단우와 단우엄마도 슬픔을 하루 빨리 뒤고 이겨 행복한 삶을 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