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장벽이 무너진다면
한나 쇼트 지음, 게르다 라이트 그림, 유영미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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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아픈 역사 베를린 장벽'

프리치는 이제 막 4학년에 올라가는 평범한 소녀다. 기다리던 새 학기가 시작하는 첫 날 아침 조회시간에 국기가 게양된 운동장에 전교생이 모두 모여 전교 회장 마체가 낭송하는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시 <어린이들의 부탁>을 듣고 시 낭송이 끝난후 음악에 맞추어 노래를 불렀다.

오늘 따라 학교 선생님도 부모님도 표정이 밝지 않으시다. 그 이유는 동독을 떠나 서독으로 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구를 비판 할 수 있을까? 동독에서는 그 무엇도 자유가 보장 되지 않는것을.

엄마와 프리치는 자유를 위해 작은 목소리지만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월요 기도회에 가기로 한다. 비밀경찰들이 있고 시위를 막고 감시하는 눈들이 많지만 자유를, 민주주의를 절대 포기 할 수는 없다.

프리치가 직접 만든 현수막 (장벽이 없는 나라 ,아무도 슬퍼하지 않는 나라)

점점 길거리에는 자유를 외치는 사람들로 가득 차면서 하나,둘 희망의 촛불도 켜지기 시작 한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꼼작도 하지 않을거 같던 장벽이 드디어 허물어 졌다. 꿈에 그리던 감시와 통제 없이 서독으로 편하게 여행도 갈수 있고 가족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 국가가 바로 우리나라. 대한민국이다. 프리치와 할머니가 만나는 장면을 보니 몇 십년전에 방송 됐던 이산가족 찾기라는 프로그램이 생각 난다. 남과북으로 나눠 졌다는 이유로 부모님을, 내 형제,자매를 볼수 없고 연락도 할 수 없는 현실.

70년이 넘은 지금도 우리는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다. 언제쯤 통일을 할 수 있을까? 그때면 헤어졌던 분들이 만날 수 있을까? 아마 그건 힘들겠지. 하루 빨리 우리도 분단의 아픔이 없어 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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