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유령 읽고 나서 오랜만에 그림 그리고 싶어졌다. 색이 너무나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실물 책을 보면 파랑이 다 같은 파랑이 아니다. 나도 어릴 때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고 들었고 믿었다. 지구과학을 배우고 말도 안 되는 얘기라는 걸 알았지만 난 지금도 그렇게 믿고 싶다. 다정한 친구 같은 죽음을 말하는 책.
쇼코의 미소. 어떤 단편은 시간이 흘러도 어제 읽은 듯 생생히 떠오를 때가 있는데 올해는 쇼코의 미소가 그랬다. 주인공이 일본으로 쇼코를 찾아가던 길의 풍경, 한여름에도 차갑던 팔짱, 땀처럼 흐르던 찜찜한 감정들... 마음 깊이 먹먹했던 순간들을 그들과 나눈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