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그럴듯한 착각들
실뱅 들루베 지음, 문신원 옮김, 니콜라스 베디 그림 / 지식채널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 알고자하는 많은 실험들이 있었다.

 

 '스캐너의 심리상자 열기' 와 '스캐너의 심리상자 닫기' 등이 기억난다.

이러한 실험들을 통해 인간의 기초적인 본능들이 대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 책에는 인간이라는 개인이 어떻게 집단적 사고를 하게 되고 집단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 보여주고 있다.

 

행동을 같이 해야 안심을 하고 보호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과

자연스럽게 집단적 합의와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인간의 사회성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 사회에 관련해 빠질 수 없는 유언비어와 음모에 관해서도 상세히 나오고 있는데

 

[올포트와 포스트먼은 소문에 대해 " 사실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자료가 전혀 없는 상테에서 사실인 것처럼

전해지는 일반적인 주장'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정의는 세가지 가설을 근거로 삼는다.

반박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소문이확산되는 경우,

소문이 주로 사람들 사이에서 말로 전해지는 경우,

소문이 일시적인 개인 관심사에 속하는 경우이다. - 56]

 

[음모와 모의라는 주제들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산물이다.

프랑스의 사회심리학자 세르주 모스콥비치는 2006년 한 회담에서 음모론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음모론이라 부르며 몰아세우는 것은 "말도 안 되는 헛소리나 미신쯤으로 쉽사리 격하시키기 위해서" 라고 주장했다. -64]

 

저자는 유언비어는 우연히 생겨나지 않으며 그 확산되는 집단에 확실히 의미가 있는 이야기 라는 것이다.

느끼게 되는 점은 정부는 필요에 따라 공개적으로 유언비어를 퍼트리기도 하고 또 불리한 유언비어는 확산을 막기위해 음모론을 들먹이며 억압한다.

유언비어가 사라질 수 있게 확실한 답변을 못하는 경우도 많다.

 

유언비어는 빈칸을 채우는 것이라고 한다.

결국 갖은 추측이 난무하도록 남겨두지 말고 무슨 일이든 공개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식당들이 손님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부엌을 공개하는 것 처럼 말이다.

더러운 식당에 관한 별 별 이야기가 다 나돌았고 그런것 다 따지면 못 먹는다면서 그냥 흘러듣는 분들도 많지만.

고발 방송에 나오는 것을 보면 그 별 별 소문이 결국 다 거짓은 아니었다.

유언비어는 인간사회에 항상 기생하는 것이고 그것을 이용하려고 노력하는 집단이 있을 뿐이다.

 

그외의 '인지부조화'와 왜 권력에 집착하나와 이타주의에 관한 것은 있었는데 여러 책에서 보아왔던 것이고

유언비어 부분이 다른 책에서 보기 드문 신선한 이야기였다.

'인지부조화' 라는 부분에서 가장 적은 보수를 받고 가장 힘든 실험을 한 사람이 가장 그 실험을 좋았다고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것은 인상적이었다.

인터넷 댓글에서 흔히 보는 그런 행동들이나 억지스러운 정치적 지지 발언들을 보면서 '인지부조화'를 느끼긴 했지만.

외국사회에서도 저런 행동을 흔히 하는구나 싶었다.

 

스캐너 심리상자 열기란 책 보다는 깊이 있게 사회심리를 다루고 있지만  동물사회심리 연구와 경제학 심리 분야에서 더 깊이있고 다양한 사회심리를 접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 책은 기초적인 것들을 다루고 있어서 사회심리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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