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속으로 걷다
브라이언 토머스 스윔 외 지음, 조상호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우주 품 안에서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우주의 탄생과 생명의 기원은 아직도 이해 밖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가끔 게시판에서 "우주영역은 너무 거대하고 광범위해서 상상조차 안가며, ..그 우주이론들도 별로 신빙성이 안갑니다"

라는 우주과학을 불신하는 의견도 볼 수 있다.

 

그게 그렇다.

며칠 전 "연구결과 대로라면 이 시기가 과거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떨어진 소행성 충돌 시기와 일치하기 때문에 그동안 공룡 멸종 이유 중의 하나로 제기됐던 소행성 충돌설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라고 인터넷 뉴스에 나왔다.

언제는 화산이 확실한 원인이라고 하고 언제는 화산폭발로 먹이층이 다 사라져 굶주려 멸종되었다 했다.

이 이론을 들으면 그게 또 그렇게 그럴듯하고 또 다른 이론을 들으면 그게 또 그렇게 그럴듯하게 맞는 논리 같다.

과학자들의 연구 업적의 꽃은 실험이 아니라 실험을 통한 이론의 완성이라고 들었다.

 

공룡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우주 안에서 살아가고 있고 우주는 생동감 있게 살아 움직이고 있다.

그제도 신문에 났다.

"러시아에 운석우 떨어져, 1200여 명의 부상자"

 

우주를 연구하는 과학자분들은 평범한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른 사고를 하시는 분들이라 쉽게 설명해주셔도 알아듣기 어렵다.

초끈이론이니, 빅뱅이니, 11차원의 세계가 나오고 양성자 중성자가 나오면 머리가 아프다.

그걸 눈으로 봤어야 양성자 중성자 구분을 하지 않겠는가?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이러한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서양의 우주과학이 지금까지 배워온 동양적 철학과 이렇게나 멋지게 융합이 되어 근사해질 수 있다니!!

서양의 문화가 동양철학을 융합 새로운 철학으로 넘어서 가고 있다 라는 기대를 가지게 했다.


최근에 발간된 "질병의 종말"에서는 미국의 최고 암 전문 의사이신 작가의 다음과 같이 동양의학에 관한 견해를 피력하셨다.


"동양의 옛 의학은 인간의 몸에 관한 연구였고 인간 몸의 기 구성에 관한 연구였는데

현 서양의학은 인간의 몸에 관한 관심보다는 질병에 관한 연구에 몰두한다는 겁니다.

인간 몸을 연구하는 게 아니라 질병을 연구하고 질병 퇴치를 연구한다는 겁니다.

20세기 이전의 학문대로 인간의 몸을 전체적으로 보고 인간을 연구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 책 또한 우주과학을 설명하며 서양의 과학안에서 동양의 철학을 발견하고 있다.

동양의 철학은 세상을 음양의 조화로 보고 있다.
즉,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의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으며 보이지 않은 힘으로 서로 간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을 하였다.

또한, 티끌에서 모든 우주가 시작되었다고 본다.

의상 대사의 법성게에서 “한 개의 티끌 중에 우주가 포함되니 일체의 티끌 중에서도 그와 같다(一微塵中含十方 一體塵中亦如是)”라고 했다.

人卽天(사람이 곧 하늘이다)라 하여 인간 자체가 소우주(小宇宙)라는 말도 흔하게 듣게 된다.

동양의 철학은 사람이 모여 합창하며 노래하는 것을 우주의 화합이라고도 했다.

 
서양 과학자가 쓴 이 책에는 이러한 동양의 주요 핵심 철학들이 현대 과학과 함께 녹아 있다.

"그러나 우주에는 근본적으로 작용하는 또 다른 힘이 있다.
서로를 끌어당기는 인력이다. 우리는 이 힘을 흔히 중력이라고도 부른다.
우주가 팽창하고 식으면서 중력으로 인해 물질은 서로를 끌어당겨 은하와 별을 만들었다.
팽창과 수축이라는 두 개의 상반된 역학이 초기 우주에 작용한 주된 힘이었다.
팽창하는 에너지는 물질을 퍼트렸고, 중력은 그것을 끌어 모았다. 이제 우리는 태초부터 우주가 이 두개의 상반되고 창조적인 힘에 의해
형성되었음을 알고 있다." - 22p

 

또한, 빅뱅에 의해 생긴 먼지가 생명의 근원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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