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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라의 과학 24시 - 청소년이 알아야 할 현대 과학의 24가지 이슈 ㅣ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23
이은희 지음, 김명호 그림 / 비룡소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우선 고급스러운 양장에 밝은 연두색이라 예쁜 책입니다.
'청소년이 알아야 할 현대 과학의 24가지 이슈'라는 부제목이 달려 있듯이
중학교 2학년으로 짐작되는 주인공 훈이의 하루 생활을 따라가면서 그가 부딪치게 되는 각종 이슈를 내놓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문제는 이렇습니다.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식의 정당 대변인 같은 어투로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게 해 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마지막 부분에 있는 '저자의 말'을 통해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멈추는 순간, 우리가 그토록 열심히 삶을 살아 내야 하는 이유 자체가 사라지게 됩니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다른점은 두 발로 걷고 두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것뿐 아니라, 생각할 수 있다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동물들도 단편적 수준에서의 생각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생각의 시공간을 넓혀 과거를 기억하여 반성하고, 현재를 인식하여 판단하며, 미래를 예측하여 전진하는 것은 오직 인간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 269p]
청소년을 위한 책이라지만, 늙은 저도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생활 곳곳에서 느끼고 문제시되고 있는 이슈들에 대해 생각할 여지를 주고 있다는 겁니다.
여행간 친구의 강아지를 잠시 맡아서 보살피다 동생이 물리게 되면 그 책임 소재는 어떻게 되나 같은 생각 말입니다.
이러한 사례에서 누누이 논란이 되고 있는 과학자들의 책임은 어디까지 인가(- 69p)로 생각의 깊이를 더 해 가고 있습니다.
저자가 사랑스러워지는 부분입니다.
현 지구촌이 당면한 굵직굵직한 이슈들을 다루고 있으며 사소한 생활 속 이야기를 통해 이슈를 유도해 내고 생각하게 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저자가 강조했듯이 과학이 무엇인지 큰 포괄적인 의미의 과학과 자연 속에서의 과학이 무엇이며
결국 과학적 사고방식이란 것이 무엇인지 청소년들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목적이 그렇다고 저자는 위에서 언급한 '저자의 말'을 통해 저자는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사고를 연습하는데 과학적 사고는 더없이 좋은 친구라고 말입니다.
아주 재미있고 사회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기에 청소년들에게 적극 추천할 책입니다.
이 분은 미드 이야기책도 참 흥미롭고 재미있게 쓰시던데 정말 재주있는 이야기꾼입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