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단 한가지 방법
다치바나 아키라 지음, 서수지 옮김 / 도어즈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제목을 보면 흔한 자기계발서이다.
실제로 자기계발서에 대한 담론으로 부터 시작된다.
직접 만나 들은 적은 없지만, 인터넷 게시판 상에서는 독서의 효용성이나 어떤 독서가 좋은지 그 방향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다.
그 중에서 자기계발서를 쓰레기 취급하는 글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지능의 70%는 유전으로 정해진다." - 36p

"표준적인 발달심리학에서는 지능과 성격의 차이는 거의 50%의 확률로 유전이 되며, 나머지 50%가 환경의 작용이라고 추정을 한다." - 38p

1장의 소제목 자체가 "'해도 안 되는'데는 이유가 있다." 이다.

그렇다고 해서 저자가 '하면 된다'는 자기계발서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입장을 같이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나는 카츠마와 거의 같은 입장이다.
좋든 싫든 우리는 모두 능력주의 세계에서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다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편이 사는 데 유리한 게 당연하다. - 63p]

이렇게해서 <해도 안 되는 그렇지만, 능력위주의 사회가 되어버린>
이 잔혹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단 한가지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러 최신 이론과 실험들을 통해 사회와 인간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중년의 나이에 맥잡으로 생존을 이어가는 모습이나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끝까지 메달리는 모습들도 나온다.
그러나 이 것 또한 그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행복에 관한 고찰이 마지막으로 나온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리고 있다.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은 금전적인 보수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물론 많으면 더 좋겠지만) 좋아하는 일을 해서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다. 264p]


[사람이 행복을 느끼는 것은 애정 공간과 우정 공간에서 모두에게 인정을 받을 때 뿐이다.

도시화와 산업화로 전통적인 우정 공간(정치 공간)은 화폐 공간에 침식되었다.

더 이상 우리는 과거의 부락사회로 돌아갈 수 없다.

하지만 그 대신 정보 기술의 발달로 화폐 공간이 '우정화'되고 있다.  263p]


[70억의 사람들이 엮어내는 국제시장도 지구 환경에 필적하는 복잡한 생태계다.

가람을 버리고 시장으로 나아가면 거기에는 분명 당신에게 어울리는 틈새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273p]

거지나 투자전문가 거부 워렌버핏이나 원하는 것은 결국 인정받는 것이다.
인정받는 것에 돈은 필요치 않다.
저자의 말대로 예전에는 애정으로 인정 받았으나 이런 애정 공간이 사라지고 있어서 돈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것이 현대의 모습이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많이 해 왔다.
수십만원 씩 주고 사 입는 옷도 결국 인정받고 싶어서이다.
'인정' 받는 일을 하라는 것이 핵심 키워드였던 것이다.
오늘 밤에라도 불쌍한 우리 어머니께 제발 고기 좀 고만 사라는 비난 대신 북어국 맛있다고 매일 주문해야겠다.

이 책은 최근 각광 받고 인문학 이론들인 빈 서판, 진화심리학, 게임이론, 행복에 관해서는 정신분석학까지 아우르며 사회와 그 사회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이란 존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떨때 가장 행복한지를 논리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인문학계의 최신 흐름들을 이 책 한 권 속에서 간략하게나마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막 인문학 책을 읽기 시작하는 분들에게 독서의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여러 이론들과 용어들에 대한 용어목록과 간단하나마 설명이 없었던 것은 사뭇 아쉽다.


<용어설명>

95p 진화심리학


진 화심리학(進化心理學, 영어: evolutionary psychology, EP)은 동물의 심리를 진화론적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학문이다. 진화심리학은 신경계를 가지고 있는 동물에는 모두 적용할 수 있지만, 주로 인간의 심리를 연구한다. 특히, 진화심리학은 두뇌가 많은 기능적 매커니즘을 포함한다고 주장하는데, 이 매커니즘들은 자연선택에 의해 진화된 심리학적 적응 혹은 진화된 심리학적 기작(Evolved Psychological Mechanisms, EPMs)라고 불린다. EPMs의 대표적인 사례는 시각, 청각, 기억, 운동 제어 등이다. 이보다 논란이 되는 사례들은 근친상간을 피하는 기작, 사기꾼 탐기 기작, 그리고 성에 따른 짝짓기 선호와 전략, 그리고 공간 인지 등에 관한 것이다. 대부분의 진화심리학자들은 EPMs가 성차나 연령에 따른 차이를 제외하고는 한 종에 있어서 보편적이라고 주장한다.
= 위키백과


240p 가람

가람의 뜻을 사전적으로 해석하면 '승가람마(僧伽籃摩)의 줄임말로 승려가 살면서 불도를 닦는 집, 곧 절의 건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가 람은 인도어의 'Sangarama', 'Sangharama'에서 유래된 것으로 'Sangarama'를 한자로 음역하여 승가람마(僧伽籃摩) 또는 가람(伽籃)이라 하며, 의역하면, 승가(僧伽)란 중(衆), 람마(籃摩)는 동산(園)의 뜻으로 중원(衆園), 승원(僧園), 승원(僧院)을 의미하며 여러 승려들이 모여 불도를 닦는 곳을 지칭한다.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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