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한 끗 차이 - 아는 자와 모르는 자의, 화두로 보는 승자의 30가지 원칙
정보철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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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시각에 햇빛 가리개 모자를 쓰고 '한끗차이'를 들고 동네 크리스피에 갔다.

작은 크기의 뜨거운 커피를 앞에 두고 읽었다.

 

[어떤 용어를 쓰냐에 따라 사회구조가 달라지고 의식이 달라진다.] 라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지와 관이 어떻게 다르고 기쁨과 재미 그리고 신뢰와 믿음의 한 끗 차이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자주 듣는 인생의 희노애락(喜怒哀樂)에서 기쁨과 즐거움의 차이가 무엇인지 의문이었는데 이 다름을 배우게 된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값어치는 컸다.

그렇지 행운과 우연이 다 그게 그거 아닌가 했는데 한 끗 차이가 있었다.

 

난 저자가 말씀하신 진정한 승자의 삶을 살지는 못할 것이다.

클라이머는 커녕 캠퍼가 되기도 어렵지 싶다.

 

그러나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 노력하고자 한다.

[고대 중국 철학자 순자는 평상심 유지를 위해 허일이정(虛壹而精)을 권고했다.

'허虛'는 잡념을 비우는 것이다.

'일壹'은 한 가지에 몰두하는 집중력이다.

'정精'은 조용한 곳에서 마음을 정돈하는 것이다.] 87p

가장 큰 축복의 말이 바로 이 평상심을 유지하라는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실'에 대한 이야기 인 데.

누구에게 들은 적은 없지만, '진실'은 결국 오래 시간이 지난 후에도 남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가치' 라는 것이 사실과 진실을 한 끗 차이로 구별해 낸 다는 것은 큰 배움이 되었다.

이러한 배움은 종이 한 장 차이겠지만 그 한끗차이가 저자가 강조하는 승리의 삶일 것이다.

 

이른 시간이라는 마음속의 여유와 시원한 공기 속에서 뜨거운 커피를 홀짝이며 도넛 두 개 먹으며 책 읽는 시간은 즐거웠다.

 

@ 38p 의 도스토옙스키 사례는 무언가 껄끄럽다.

그분의 위대함이 단지 몰입이라는 것으로 종결되는 것은 뭔가 아쉽고 도박이 나약해지는 자신을 독려하려는 수단이었다는 문장은 이해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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