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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필살기 - 텔레비전, 영화, 광고, 인터넷에서 찾아낸 우리말 절대 상식
공규택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0년 10월
평점 :
책표지 부터 한 눈에 확 들어오는게 마음에 든다.
궁시렁이 아니고 구시렁이라는 것이 한 눈에 보이고 쉽상이 아니라 십상이라는 것이 한 눈에 보인다.
복숭아뼈와 복사뼈는 정말 헛갈렸던 말인데 복사뼈가 맞다고 표지에 저렇게 적혀있다.

뒷면 표지에는 내용이 간략히 정리되어 있어,
읽기전에는 호기심을 유발하고 읽고 난 후에는 내용을 다시금 정리해 볼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어처구니'에 얽힌 어처구니없는 이야기의 어처구니의 어원이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전각 맨 꼭대기 용마루에 얹혀져 있는 어처구니를 누가 어떻게 그 곳 까지 올라가서 왜 훔쳐갔을까?
어처구니없어!
저, ['김밥천국'에는 음식이름을 골라쓰는 재미가 있다? ]는 부제목은 음식점에 적혀 있는 메뉴들의 오류를 지적한 것이다.
가장 흔한 오류가 김치찌개를 김치찌게라고 적는 것.
이 책의 구성은 각 장마다 첫 머리에 퀴즈문제를 던져서 호기심을 유발하고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그 장의 끝에 정답을 알려주고 있다.
틀리는 것도 적당히 가끔 틀려야지 거의 틀리니 괴롭다.
그러나, 정답을 보고 미리 복습을 해 주신다면 나도 백점!
책 중간 부분에 등장하는 틀리기 쉬운 우리말표기 130가지(153p) 와
헷갈리는 외래어 표기(241p).
잘못 쓰기 쉬운 관용 표현(279p) 와 구별해서 써야 할 한자어(203p).
로마자 표기에 관한 발음표 까지 참 알차다.
그 보다도 더 알찼던 것은 사이시옷에 관한 구체적이고 상세한 설명이다.
이 책의 백미다.
그런데 워낙 규칙이 까다로워 몇 번 더 읽고 외워야겠다.
몇 개 안 되는 한문의 사이시옷 규정도 읽고 돌아서면 기억이 안 난다.
그런데,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달리 사용되는 단어들은 굳이 언급될 필요가 있었나 싶다.
호기심천국 정도의 수준이 아니었나 싶다.
기억력이 나빠서 한 번 읽고 나면 가물가물 이것인가 저것인가 한다.
꾸준한 반복과 학습만이 수많은 한자어와 영어 속에서 우리말을 제대로 익힐 수 있을 것 이다.
이 책을 반복해 읽고 이 책에 나온 표준어들을 특히, [틀리기 쉬운 우리말표기 130가지]에 나온 표준어들을
타자연습 문장으로 만들어 매일 타자연습프로그램으로 타자를 치면서 익혀 보고자 한다.
축지법이란 타자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자신이 직접 단어나 문장을 만들어 타자연습을 할 수 있다.
참 많은 공부가 된 알찬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