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를 위한 역사상식 비즈니스를 위한 상식 시리즈 1
박영수 지음, 강모림 그림 / 추수밭(청림출판)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갈수록 느끼는 것은 한국사회가 상당히 강자 위주의 사회라는 것이다.

일제시대 때 강자에 의해 나라를 빼앗기고 이승만, 김일성, 박정희, 전두환, 김정일 등의 권력자에게 극단적인 찬양을 하고 약자는 가차없이 짓밟는다.

강자만 살아남는 정글에서 폭력과 감정의 파편들만이 남무하는 것 같다.

과격하고, 에너지 넘치고, 컨트롤이 안되는 다혈질의 감정들, 불안이 엄습해서 침잠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무엇엔가 몰두해야 한다.

 

쭉쭉빵빵택시 진상녀 동영상 문제는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그대로 노출했다고 본다.

여자분은 택시기사가 만만했고 택시기사 분은 어린 여자승객이 까부는게 가잖고 그런 것이다.

여자분은 어릴때 부터 어리광을 부리면서 자라서 누구에게나 만만하게 보는 그런 태도를 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나이 많고 힘쎈 택시기사분이 감정적으로 그리 나와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본다.

처음 택시운전사분이 이 여승객을 기분 나쁘게 보게 된 것은 대부분 승객들이 조수석에 앉지 않는데 불구하고 덥썩 조수석에 앉고 인사도 없이 무시하듯이 일방적으로 방향만 전달하고 전화에 몰두함으로써 택시운전사를 불쾌하게 했다.

상대방의 이러한 비매너에 택시운전사분은 분노와 비난이라는 감정의 표현으로 대응했다.

택시운전사분들이 승객이 조수석에 앉는 걸 꺼려한다는 것을 처음 이 사건으로 알게 되었다.

원만한 사교를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상식을 갖추고 이성적으로 분노와 감정을 자제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해야 한다.

자제력이라는 기초 위에 상대방을 위한 배려와 상식을 갖추는 것이 매너이며 사교라고 본다.

 
기본적인 상식과 예절에 관해 아주 쉬운 언어와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어 중고등생 부터 누구나 가볍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상식과 예절을 설명하는데 재미있으면서도 역사을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나 한국 부분에서는 상당히 깊이가 있다고 본다.

 

처음 만났을 때 명함 주고 받는 예절과 결혼식장과 장례식 부분은 반드시 읽고 인지해야 할 유익한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우리나라에 운전기술이 정착되는 역사 이야기다.

중고등학교 때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미군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기술자는 앞으로 나오라고 했더니 대부분이 운전기술이 있다고 앞으로 나선 사람들이었다.

미군이 봤을 때는 운전이란 일반적인 것인데 그게 기술이라고 앞으로 나선 조선사람들이 얼마나 한심했겠느냐 라는 것이었다.

 

이 책에서 역사를 알고보니 운전기술이 있다고 나선 분들이 충분히 이해가 갔다.

이래서 상식책이 필요하고 깊은 이해없이 함부로 속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그 당시에는 갑부 만이 차를 만지고 운전을 배울수 있었으며, 그래서 운전사양반이란 호칭이 생겨났으며

처음 택시가 나왔을 때는 시간당 오원으로 쌀 한가마니 보다 비쌌다 한다. 그러니 특별한 기술임이 당연하다.

 

처음에는 상식이나 매너와 관계없는 역사 이야기들도 있어서 어수선한 느낌이었으나 뒤로 갈수록 괜찮은 편집이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저자의 예전 책 '유행속에 숨어 있는 역사의 비밀'의 내용과 겹치는 부분들이 있었다.


 저자의 책이 한 권 있기에 같이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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