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놓치면 죽을 때까지 고생하는 뇌졸중
허춘웅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제목은 뇌졸중(腦卒中) 이다.

지금까지 뇌졸증이라고 많이 보아왔고 그렇게 쓰는 줄 알았는데.

 이 책의 제목은 뇌졸중(腦卒中) 이다.

지금까지 뇌졸증이라고 많이 보아왔고 그렇게 쓰는 줄 알았는데.

 

http://www.ggemguide.com/infor_view.htm?uid=6737

 뇌가 갑자기 풍을 맞았다는 뜻이다. 

 
뇌졸중은 뇌경색과 뇌출혈로 구분이 된다.

그리고 치매와 뇌졸중의 구분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구분지어 준다.

뇌졸중, 뇌경색, 뇌출혈, 치매에 대해 그리고 어떤 조건에서 일어나는지 반드시 이 책을 읽고 숙지해 두어야 한다.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안타까운 일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내가 무슨 힘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내 자신도 주체를 못 하면서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중환자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고

마르고 늙어가는 친지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의료보험 이야기가 나왔을 때,

인터넷을 통해 언니보다 내가 더 의료보험민영화를 잘 파악하고 있으며 그 위험성에 몸서리친다는 것을

사뭇 강조하고 싶어서 그렇게 의료보험 민영화를 세세히 예를 들어가며 설파했다.

나의 자랑스러운 유식함은 " 나이들어서 이제 앞으로 병원에 갈 일 뿐이 안 남았는데  도대체 왜 그런데"

라는 언니의 한탄 앞에서는 그 빛을 잃고 말았다.

 

얼마전 유튜브에서 TED 강의들을 보다 한 뇌과학자의 뇌졸중에 관한 강의를 참 인상 깊게 보았다.

정신분열증을 진단 받은 오빠 때문에 뇌를 연구하게 되었다 한다.

그런 그녀가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다 쓰러졌다.

왼쪽 뇌의 혈관이 터진 것이었다.

위에서 부터 아래로 마비 되어 가는 과정을 그녀는 빼 놓지 아니하고 세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전화기를 들고 명함을 꺼내 전화번호를 누르기 위해 40분 동안 사라져가는 의식을 붙잡고 투쟁을 했다고 한다.

스스로는 말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동물소리 뿐이 안 나왔다 한다.

(좌뇌 언어영역쪽 혈관이 터졌다 한다.)

 

전화를 받으신 동료분에 의해 긴급히 병원으로 호송되어 어머니의 간호를 받으며 완전히 회복하는데 8년.

재치있고 유머러스하게 설명하던 그녀도 치료 과정을 이야기 할 때는 감정적이 되어 울먹였다.

그녀가 그렇게 감정에 격해서 좌우 뇌의 완벽한 조화와 평화를 강조하며 연설을 마칠 때는 오바스럽다 라고 판단했었다.

 

이 책을 통해 뇌졸중을 이해하고 뒷부분에 실린 환자들의 고된 투병기를 읽고 나서야 그녀를 이해 할 수 있었다.

어리석게도 나는 뇌졸중이란 것이 얼마나 큰 일인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 했기에 그녀의 그 격한 감정에 동감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환자들의 절망감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다시 그녀의 연설을 보니 그녀가 얼마나 훌륭하게 잘 뇌졸중의 증상을 설명하고 있었는지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심지어 그녀는 실제 사람의 뇌를 가져와 보여줬다. 뇌 사진은 봤었으나 척수까지 달린 실제적인 뇌는 처음 보았다.)

치료과정을 설명하면서 느꼈을 그녀의 아픔이 이해가 된다.

 

이 책을 교과서로 예방에 힘써야 한다.

예방이란 별 다른 것이 아니라 자주 혈액검사와 뇌검사를 통해 점검 또 점검하는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강조한 뇌졸중의 낌새가 보이면 지체말고 병원으로 가야한다.

골든타임 세시간.

건강을 잃고 절망에 빠지기 전에 자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 어머니도 지식이 없으니 나 어릴적 부터 머리가 아프면 그냥 편두통 약을 매번

드시더니 병원에서 뇌 사진을 찍었는데 뇌에 구멍이 생기셨다 한다.

뇌세포가 죽은 것이다.

참 답답한 일이다.

이 책에서 보니 혈관성치매인 듯 하다.

운동을 안 하시고 돼지고기를 즐겨 드시더니!

어머니가 그렇게 편두통 약 드실 때 신경도 안 쓰던 나는 구안와사를 겪고 난 후로는 조금이라도 두통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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