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람이다 - 만나고 헤어지는 일, 그 안에 사람이 있다
곽정은 지음 / 달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다보니 내가 지금가지 만났던 모든 사람들이 필름처럼 지나가고 있다.

나도 내가 만났던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내 사람이기를 바라며 최선을 다해 만나왔던거 같다.

스포츠니 영화니 하는거보다 사람 만나기 좋아하고 거기서 행복을 느끼는 나로서는 참 즐겁게 읽었던 책이다.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의 피처 디렉터 곽정은의 사랑한 사람들, 사랑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다.
이 책은 패션지 에디터로 3,650일을 살면서 곽정은씨가  만나온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30명정도의 사람들과의 추억들을 재미난 필체와 솔직한 문구로 이어 나가고 있는데 읽는내내 흥미로웠다.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면서 여러가지 추억을 만들고 상처도 받고 그렇게 사랑하면서 살아온 과정을  그리고 있다.

사랑, 일, 인간관계, 일상까지 모두 네 가지의 주제로 나누어 저자를 스쳐지나간 남성들에 대한 이야기, 직장생활을 하며 경험한 이야기, 일을 하면서 만난 파트너 혹은 개인적으로 친분을 쌓게 된 인맥들의 일화 등을 담고 있다. 

2030 세대 젊은 여성들의 인기 패션잡지 '휘가로', '싱글즈'를 거쳐 연예 전문기자로  각계각층의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해온 기자가 10년간의 기자생활동안 만났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부럽기도 했다.

본인이 11개월이 결혼생활을 정리했던 이야기를 시작으로 더욱 흥미로웠다.

어쩌면 감추고 싶었을 이야기를 풀어내줘서 더욱더 감동적이고 인간적으로 느껴졌고 그 당당함이 좋았던 책이다. 
여기에는 곽정은씨가 만난 사람중에 대중에게 잘 알려진 연예인이나 유명인사들도 포함되어 있고, 우리는 잘 알지 못하는 곽정은 기자의 내밀한 인연들도 들어 있다.

실명을 쓰지 않고  대신, 그 사람과 어울리는 별명을 만들어 인물의 특징을 간결하고  위트 있게 얘기하고 있다.

엄친아들은 상대방의 장점을 찾기보다 단점을 찾는데 능숙하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어차피 며칠후면 다른 여자를 만날수 있기 때문에 굳이 단점이 보이는 상대까지 만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을 만나는 곽정은씨에게 주변 사람들이 눈이 낮다고 한다는데 본인의 표현에 의하면 그저 상대방의 장점을 먼저 찾는데 도가 터서 이렇게 멋진 사람들이 세상에 살고 있구나 한단다.

곽정은씨도 나처럼 다른 사람의 장점부터 찾는다고 하니 반갑기까지 했다.

그리고 이런 일을 업으로 살수 있는 저자가 부러웠다.

요즘 또 위로가 필요하다는 저저에게 꼭 멋진 사람이 내 사람으로 만나지기를 빌어본다.

그 상대가 남자이건 여자이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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