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갇힌 사람들'이라는 제목 자체가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든다. 난 20대 때까지도 성형수술이 존재한다는거 자체를 너무 싫어했었던 사람 중의 하나였는데 특히나 우리나라의 3%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쌍꺼풀이 너무도 흔해지는게 싫었다. 난 다행히도 쌍꺼풀도 있고 피부도 좋은 편이었는데 나의 그런 장점이 인조적인 아니 의학적인 것들로 희소성이 없어지는게 싫었던거 같다. 하지만 주위에서 성형수술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서 나름 그것도 자신의 관리 부분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이젠 너무 흔해져서 싫다 좋다 말할 부분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젠 아이를 키우면서도 애들아 키만커라 그러면 다 된다 하게 되는거 보면 성형수술이 이제 그저 간단한 시술로 여겨지는 세상이다. 돈 많은 사람이 얼굴도 이뻐지고 몸매도 피부도 관리하게 되니 이젠 정말 돈이 세상의 전부가 되어 버린것도 같다. 난 어릴 때 내가 어른이 되면 뚱뚱한 사람이 인기 있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상상해 본적이 있는데 그건 그저 나의 상상 속에서만 이뤄진 세상이었다. 점점더 키가 커야 하고 점점더 날씬해야 하는 세상이 왔으니 말이다. 옷 장사 하는 동생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란게 44사이즈도 본인의 몸에 큰 아가씨들이 있다고 한다. 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살이 마니 쪄서 고민이 많은 사람 중의 한사람이지만 가끔은 내가 좋을때가 있는게 확실히 뚱뚱해지고 나니,마른 사람들보다 살이 찐 사람들이 착하고 순한 경우를 마니 보게 된다. 뚱뚱한 나의 합리화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하지만 살이 찌고 나니 나의 매력들이 다 어디로 가 버리고 그저 '아줌마'만 남게 되었고 확실히 게으름을 피우게 되는 경우도 많아졌다.내 살을 보여주고 싶지 않기 때문에 안 움직이게 되는거 같다. 저자는 몸에 새로운 육체성을 부여하고 우리가 달성해야 할 열망이 아니라 우리가 깃들여 사는 장소로 바꾸어야 한다고 한다.그래서 우리와 우리의 아이들이 자신의 몸,취향,신체적 특징,섹수얼리티를 즐기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다리를 자르고 싶어한 앤드루,학대의 기억 속애 성장을 멈춰버린 샘,면도날로 제 몸을 긋는 제인등의 에시는 너무나 극단적이기는 하나 너무 외모 지상주의가 되어가는 세상에게 저자의 지적은 그럴듯하다. 나 역시 살이 찌면서 자신감이 결여되고 있는데 그런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해야 겠다. 내 몸과 우리 아이들의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사랑할수 있도록 해야 겠다. 하지만 다이어트는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