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창시절 역사를 좋아하지도 않았고 잘하지도 못해서 역사쪽 이야기는 겁부터 나고 알고 싶어 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면서 초등학생이 되고 나니 사회 과목에서 우리 고장에 대한 역사를 조사해 오라는 거다.
헉~벌써 이런 숙제가 있구나 싶은게 겁도 나고 인터넷이나 책을 뒤져서 겨우 숙제를 해서 보냈는데 사회 시험문제를 보고 감짝 놀랐다.문제들에 나오는 우리 고장 위인들을 보니 내가 아는 사람이 몇 되지 않는거다.
그래서 그때부터 역사에 관심을 갖고 책을 보게 되었는데 학창시절엔 그리도 지겹던 역사가 즐거워지고 재미를 솔솔 느껴가게 되었다.
그러다 이번에 접하게 된<지명이 품은 한국사>는 또 다른 측면에 역사를 알수 있었다.
작가 이은식 박사님은 왜곡되고 숨겨지고 잊혀진 역사에 안타까움을 가지고 반평생을 전국을 답사하고 선현들의 역사속의 사료들을 찾아내고 고증하셨다고 한다.
앞으로는 선현들의 삶을 통해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고 자신을 바로 세울 지침서가 될 역사서들을 지속적으로 출간 할 에정이라고 하는데 이번에 내가 읽은 <지명이 품은 한국사>는 네번째 책으로 제1부는 시울 지역의 지명유래이고 제2부는 경기도 지역의 지명유래편이다.
역사적으로 수도를 포용한 국토의 심장부로서 민족문화의 곷을 피워온 지역으로 어떠한 역사적 맥락 속에서 어떻게 각각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는지 알고 싶었다.
나는 책의 목차를 펼치고 제일 먼저 내가 사는 동네부터 찾아 보았는데 아쉽게도 노원구는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다.
예나 지금이나 중구 쪽이나 종로구가 중심이었는지 그쪽 지명만이 가득하다.
내가 자주 찾아가는 동네가 아무래도 머릿속에 기억이 남는거 같다.
경기도 이천을 나는 자주 찾게 되는데 이천이라는 지명은 고려시대의 역사적 사건과 관련하여 유래되었다고 한다.
남천현에서 황무현을 거쳐 왕건이 이십대천이라는 말에서 이천이라고 지명을 정했다고 한다.
이십대천이란 큰 내를 건너는 것이 이롭다는 뜻으로 도전 정신을 강조할 때 쓰이는 말이라고 한다.
여기에 여계수란 못이 있는데 궁녀들이 홍건적을 피해 몸을 던진 곳이다.
현재는 휴양객들이 여름청 피서지이자 휴식처로 자리 잡고 있는데 갑자기 경건한 맘이 든다.
곳곳에 대한 유래나 전설을 읽다보면 옛날 이야기를 읽는거처럼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지명이 품은 한국사>!!
전권을 읽어보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이다...
왠지 책에서 풀내음이 나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