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의 편지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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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요일을 읽어 주실 당신, 처음 뵙겠습니다.



나의 수요일의 이야기를 써서 보내면 익명의 누군가에게 나의 이야기가 전달되고, 또 익명의 누군가가 써서 보낸 수요일의 이야기가 내게 전달된다.

나의 이야기를 누군가가 읽어주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내가 읽는다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오랜만 인 것 같았다.

이 책을 봤을 때 초등학생 때 친구들과 주고 받았었던 손 편지가 생각이 났다. 

그 때도 그 때 나름대로의 고충들이 꽤나 많았었다.

다툼도, 화해도 모두 손편지 안에 고스란히 녹아있었다.




인생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심각한 인생을 보내게 되고, 인생 따위 놀이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생각하면 인생 그 자체가 놀이가 되는 거잖아?



이 책도 마찬가지였다. 이 책은 세 명의 에피소드가 5개의 챕터로 되어있다.

직장과 시부모와의 관계로 스트레스가 쌓일 대로 쌓인 주부 나오미 씨, 그리고 꿈 대신 현실을 선택했지만 늘 꿈을 갈망하는 회사원 히로키 씨, 또 수요일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겐지로 씨. 모두들 저마다의 고민을 가지고 자신의 수요일을 써 내려갔다.

자신의 꿈을 이뤘다는 가정하에 편지를 쓴 사람도, 그리고 그 편지로 인해 도전을 하게 된 사람도, 그 편지들로 인해 서먹한 관계를 잘 풀어낸 사람도 모두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을 주었고, 용기를 주었고, 또 위안을 주었다.

이 것이 바로 손 편지의 힘이 아닌가 싶다.


마침 오늘이 수요일이다. 이 글을 본 여러분들.

오늘 당신의 수요일에 대해 써보는 게 어떨까 싶다.

잘 쓸 필요도 전혀 없고, 꼭 누군가에게 감동을 줄 필요도 없다.

소소한 오늘 하루의 일과를 솔직하게 써내려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당신과 당신 주변 사람들 미래가 최고로 반짝이는 것이기를. 언제나 웃는 얼굴로 지내기를. 당신이 당신답게 있기를.

나의 수요일을 읽어 주어서 감사합니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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