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를 하기 위해 스즈키 씨는 칼까지 뽑아들었지만 결과는 실패. 그것도 대실패.
애초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데, 학교를 잘 못 찾아간 탓이 컸다. 하지만 그러므로 해서 더 좀비스를 만나게 된 건 아마도 스즈키 씨에겐 큰 행운이었으리라.
더 좀비스를 스즈키 씨를 위해 그를 단련시켜주고 또한 결전의 날도 준비해 주었다.
박순신이 스즈키 씨의 훈련을 맡게 되었는데 이 둘의 콤비 역시 소소한 관전 포인트가 되는데, 마흔일곱 살과 열 여덟의 티키타카가 제법 재밌다.
그리고 더 좀비스의 멤버들은 결전의 날을 위해 각자 자신이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잘 수행한다.
최악의 어리버리맨인 야마시타는 마음의 문을 꽉 닫아버린 하루카의 마음마저 녹여냈다.
더 좀비스는 이런 다양한 매력이 있는 친구들 같다.
나를 따끔하게 혼내주다가도 또 사르륵 나를 끝까지 지지해 주는 그런 친구들.
스즈키 씨는 과연 이시하라를 자신의 세계로 끌어들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