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니뭐니해도 56화 한강에서 장그래씨의 새벽 조깅 장면이죠. 전공과 정말 아무런 상관 없는 일을 시작한 지 얼추 1년이 되어가던 시점에 업데이트 된 내용이에요. 인상으로만 일을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라는 그 말. 울면서 뜀박질 하는 장면. 가슴에 사무치게 남았습니다. 곧장 다음날 새벽에 한강까지는 못가고 동네 뒷산을 뛰어 오르며 펑펑 울었어요.(남자 맞습니다) 나는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는건지. 이 일을 내가 얼마나 하고싶어하고 있는지. 결국 사표를 내고 나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죠. 지금은 출판공부를 마치고 번듯한 출판사에 입사해 정말 제가 하고싶었던 일을 단순히 인상적이지만은 않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단행본은 이미 전부 알라딘을 통해 구매했지만(도서전에서 샀던 7권을 제외하고는^ㅡ^)  운 좋게 싸인본을 받게 된다면 전에 소장하고 있던 책은 그때의 저처럼 자신이 하고있는 일에 대한 고민에 빠진 친구에게 선물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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