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주일 전으로 갔다 라임 청소년 문학 62
실비아 맥니콜 지음, 이계순 옮김 / 라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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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주일 전으로 돌아갔다.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건져 올린

삶의 빛나는 이면에 대한 이야기.


제목과 그림을 보면서 유추해 본 것은

강아지와 관련된 일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찬찬히 읽어본 목차 속에서

이 책의 내용이 점점 궁금해졌다.


지나간 일을 뼈저리게 후회해 본 적이 있는가?

수백만 번을 곱씹으며 지금과 다른 결말을

상상해 본 적은...

지난 주말에 디젤이 차에 치여 죽었다.


나오미와 반려견 디젤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반려견 디젤을 자동차 사고로 잃고,

부모님의 별거로 나오미의 여름방학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린다.


가고 싶지 않았던 만남에 나가게 되고

호수에 들어갔다가 물결에 휩쓸려 

죽은 줄만 알았던 나오미는

일주일 전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평온한 일주일 전.


되돌아간 시간 속에서 나오미는 과연 어떤 것들을

배우게 되는 걸까?


19년 전 어느 여름.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다.

"꼭지"라는 이름의 아이였다.

그 아이도 차에 치어서 죽었다.

첫 구절을 읽는 순간 19년 전 여름이 떠올랐다.


시간을 되돌려서 꼭지가 죽기 전으로 

돌아갔다면 과연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꼭지가 죽지 않을 수 있게 했을까?


그 당시 내가 겪고 있던 다른 일들도 모두

힘들지 않았던 것으로 되돌릴 수 있었을까?


나오미처럼 나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을까?


인간은 겪어보기 전에는 소중함을 잘 알지 못하고

늘 후회를 하지만 후회를 하는 과정 속에서

배우고 성장해 나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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