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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없는 세상 ㅣ 라임 그림 동화 35
쥘리에트 아담 지음, 모렌 푸아뇨네크 그림, 김자연 옮김 / 라임 / 2024년 1월
평점 :
색깔 없는 세상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117/pimg_7210151174158071.jpg)
처음 제목과 표지를 보고
이 그림책은 어떤 내용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했었다.
제목이 이야기하는 색깔은 과연 무엇일까?
솔린의 마을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모두 똑같은 색깔을 지니고 있다.
솔린의 엄마 아빠도 회색이다.
어릴 때에는 분홍색 체리색이었던 것 같은데
자라면서 회색으로 바뀌었다.
솔린은 해바라기처럼 샛노란 색을 띠고 있다.
솔린도 어른이 되면 회색이 될 거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솔린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어른이 되어도 솔린은 색깔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았다.
개성이란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누구나 어린 시절에는
자기만의 세계가 있었던 것 같다.
적어도 교복을 입고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그랬던 것 같다.
내가 중학생이었던 시절에는
귀밑 3cm 단발머리, 무릎 아래 7cm 치마
가방은 화려한 색은 안되고, 신발도 운동화나
단화만 가능했었다.
스타킹도 학교에서 지정해 주는 색을 신었다.
똑같이 만들어진 교실에서 똑같은 책을 들고
똑같은 수업을 들으면서 내가 가진 색은 점점 사라졌다.
올해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우리 집 어린이.
네가 가진 개성을 지켜나가길 바라.
너의 색깔을 지켜나가길 바라.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117/pimg_7210151174158072.jpg)
책을 읽는 아이에게 계속 이야기해 주었다.
지금은 무슨 내용인지 잘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네가 자라서 이 책을 떠올리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