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 없는 세상 라임 그림 동화 35
쥘리에트 아담 지음, 모렌 푸아뇨네크 그림, 김자연 옮김 / 라임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색깔 없는 세상





처음 제목과 표지를 보고


이 그림책은 어떤 내용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했었다.


제목이 이야기하는 색깔은 과연 무엇일까?


​솔린의 마을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모두 똑같은 색깔을 지니고 있다.

솔린의 엄마 아빠도 회색이다.

어릴 때에는 분홍색 체리색이었던 것 같은데

자라면서 회색으로 바뀌었다.


​솔린은 해바라기처럼 샛노란 색을 띠고 있다.

솔린도 어른이 되면 회색이 될 거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솔린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어른이 되어도 솔린은 색깔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았다.


​개성이란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누구나 어린 시절에는

자기만의 세계가 있었던 것 같다.

적어도 교복을 입고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그랬던 것 같다.


​내가 중학생이었던 시절에는

귀밑 3cm 단발머리, 무릎 아래 7cm 치마

가방은 화려한 색은 안되고, 신발도 운동화나

단화만 가능했었다.

스타킹도 학교에서 지정해 주는 색을 신었다.


​똑같이 만들어진 교실에서 똑같은 책을 들고

똑같은 수업을 들으면서 내가 가진 색은 점점 사라졌다.


올해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우리 집 어린이.

네가 가진 개성을 지켜나가길 바라.

너의 색깔을 지켜나가길 바라.


​책을 읽는 아이에게 계속 이야기해 주었다.


지금은 무슨 내용인지 잘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네가 자라서 이 책을 떠올리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될 거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