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개정판
나태주 지음, 나민애 엮음, 윤문영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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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를 떠올려보면

그래도 지금보다는 행복했던 인생이었던 것 같다.

그때의 나는 걱정도 없었고,

마냥 행복하게 마냥 즐겁게 뛰어놀았던 것 같다.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늦게까지 놀다가

집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숙제도 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책들을 잔뜩 읽었다.

만화책도 읽고, 동시집도 읽고, 소설책도 읽었다.


다정하고 행복한 말이 가득하던 동시집을 읽으며

행복해했던 기억들이 있다.


나태주 시인의 동시집을 읽으며

그 시절이 생각났다.

아이에게 한 줄 한 줄 다정하게 읽어주며

엄마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해주었다.


- 엄마가 어릴 때엔 휴대폰도 유튜브도 없었어.

- 그럼 엄마는 뭘 보고 놀았어?

- 엄마는 친구들하고 놀이터에서 놀고, 만화책도 읽고 동시집도 읽고 소설책도 읽었어.

- 그게 재미있었어?

- 응. 상상할 수 있었어.

- 상상이 뭔데?

- 내가 알지 못하는 세상을 내 멋대로 그려보는 거야. 책 속에서 이야기해주는 세상을 엄마가 원하는 대로

그려보는 거야~

- 상상은 즐거워?

- 그럼. 상상 속에서는 뭐든 될 수 있어~


상상을 하고,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행복한 기분이 되는 것.

나태주 시인의 다정한 말들로 이야기해주는 동시,

나는 상상을 했다. 나는 행복한 기분이 되었다.


아이에게 두고두고 읽어주며 행복한 기분을 같이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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