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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옆 동물병원 479번지
구본우 지음 / 모베리 / 2023년 5월
평점 :

"영광과 감동, 그리고 사랑을 준 동물들을 기억하기 위해 쓰고
그린 나의 마음이자 러브레터이다."
제목이 너무 귀엽다.
미술관 옆 동물병원 479번지.
미술관 옆 동물원이 생각나면
옛날사람인건가?ㅎㅎ
“마지막 숨이 가까운.
고단하고 이름 없는 동물들을
누가 이토록 따스히 맞아 줄까.“
15년전 1월.
나에게 두마리의 고양이가 왔다.
그 중 한마리가 며칠 전 새벽.
무지개 다리를 건너
고양이 별로 여행을 떠났다.
나의 둘째 고양이 "애기"
애기의 상태가 안좋아지기 시작한 날.
거짓말 처럼 나는 이 책을 받았다.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도
읽지 못하다가 애기가 떠난 날.
조용한 카페를 찾아 책을 읽었다.
"내가 직면하는 순간들을
어쩌면 그런 고민조차 사치일 만큼
긴박하고 간절하다"
수의사 선생님이 만났던
많은 동물들의 이야기.
동물들과의 만남.
동물들과의 이별.
그리고 각자의 사정들.
책을 읽는 내내 눈물이 너무 났다.
내 고양이는 이제 세상에 없다.
내 작은 고양이 "애기"를 쓰다듬을 수 없다.
"애기"의 골골송을 들을 수 없다.
그럼에도 나는 오늘을 살아가야 한다.
아직 나를 기다리는 고양이 두 마리가 있다.
"그 순간엔 오직
이 소중한 생명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만
생각할 뿐이다."
동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수의사 선생님의 다정하고
따뜻한 책이다.
슬프고 힘든 마음을
가득 위로받았다.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은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