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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래 - 거대한 변곡점, 마지막 부의 기회를 잡아라
박석중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9월
평점 :
『한국의 미래』도서 후기
『한국의 미래』는 한국 사회가 앞으로 맞이할 경제·정치·기술·인구 구조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그 변화가 국가 전체와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전망하는 책이다. 저자는 한국이 이미 초저출생·초고령화·저성장이라는 구조적 전환기에 들어섰으며, 과거 개발 시대의 성장 공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선언한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제조업 중심 성장의 한계를 지적하며, AI·데이터 경제, 바이오·디지털 전환의 속도가 향후 국가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지정학적으로는 미국·중국 갈등이 장기화될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서 한국이 기존의 수동적 외교를 넘어서 전략적 균형 감각을 갖춘 ‘능동적 중견국’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한마디로 “한국은 더 이상 과거의 성공 공식으로는 유지될 수 없다”는 경고라고 느꼈다. 특히 인구 절벽 문제는 뉴스에서 자주 접하지만, 이 책처럼 경제·산업·복지·안보까지 연계해 설명해 주니 문제의 무게가 훨씬 크게 다가왔다. 저출생이 단순히 미래 아이 수가 줄어드는 문제가 아니라 국가 시스템 전체가 재설계되어야 할 정도의 변화라는 점을 다시 깨달았다.
또한 기술 변화와 지정학적 갈등 속에서 한국이 ‘능동적 전략’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 크게 공감했다. 지금까지의 한국은 위기 상황마다 운 좋게 성장의 기회를 잡아 왔지만, 앞으로는 외부 환경 자체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어 기존 방식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미래는 예측의 문제가 아니라 준비의 문제”라는 메시지였다. 위기 요인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정책·산업 구조의 변화 방향을 제시해 준 점이 실질적이고 현실적이었으며
책을 읽고 나니 한국 사회의 문제를 비관적으로만 볼 게 아니라, 개인의 입장에서도 데이터·기술 역량 강화, 평생교육, 유연한 경력 전환 같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자극을 얻을 수 있었다는게 나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