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창비그림책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포푸라기 작가의 그림책 '새처럼'은 눈 오는 날, 한 아이가 새를 따라가며 펼치는 상상 여행을 담고 있다.아이는 새처럼 자유롭게 날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더 먼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상상을 한다이 과정에서 요즘 아이들이 자유롭게 꿈꾸기 보단,입시라는 틀안에 같혀 있는 현실이 떠오르면서 아이들이 안쓰럽게 느껴졌다.이 책의 그림은 여백을 살린 구성과 부드러운 색감이 돋보이며, 아이의 시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전개된다.특히 새하얀 하늘에 나타난 먹구름들과가로등의 빛을 번개가 쳤다고 표현한 부분은군화발과 전쟁을 연상시 키는 것 같았다.그래서 단순히 자유롭게 하늘을 날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 뿐 아니라 전쟁이나 사회적 억압 아래에 고통받는 아이들이 '작지만 멋진 날개'로 용감하게 나아가길 바라는 작가의 메시지가 담긴 것 같았다.'새처럼'은 어린이뿐만 아니라어른들에게도 잊고 있던 자유에 대한 갈망을 떠올리게 하며, 꿈꾸는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그림책이다눈이 오는 날,아이들과 이 책을 보며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시길.(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새처럼#포푸라기작가#창비그림책#창비그림책대상수상작#겨울에어울리는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