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율표를 읽는 시간 - 신비한 원소 사전
김병민 지음, 장홍제 감수 / 동아시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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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헬리베붕탄질산플...학창시절에는 누구나 한번쯤 외워봤던 주기율표. 왜 주기율표를 외워야하는지도 모른채 앞자만 따서 외웠던 기억이 있다. 단지 시험문제를 잘 풀기 위한 목적이었는데 화학을 좋아했던 나로서도 주기율표를 세세히 들여다보거나 주기율표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지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만 순서를 통해서 원자량이라던가 금속,비금속 등을 판단했을 뿐.

이런 일반 학생들의 관심 밖에 있던 주기율표에 대한 세세한 이야기에 대해 나온 책이 있어서 소개하려고 하는데 원자 하나하나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이런 원자들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구성하는 물질임을 알려주고 있다.


이미 주기율표나 공부하는 일과 거리가 멀어진 나로서는 전체적인 책의 내용들을 다 파악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특히 오비탈 껍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s p d ..등이 나오고 숫자가 나왔을때는 한참 책 속에서 헤매기도 하였다. 하지만 읽어가다보면 원자,음이온,양전하 등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모든 원자들은 전자로 인해 성질을 파악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학생때 분자가 있으면 분자를 분해해서 원자의 형태로 분석하는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나고 또 원자를 결합해 분자를 만든 경험도 기억이 난다. 예를 들어 H2O라는 물분자를 만들려면 산소한개와 수소분자 2개가 필요한데 이게 모두 전자때문에 결합하는데 있어서도 원자가 몇개가 필요한지 정해진다는 것이다.


화학은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생활 곳곳에 쓰이고 있다. 우리가 쓰는 세제, 화장품 등 모든 것이 원자들이 반응하는 작용들을 응용해 만든 것이다. 일을 하면서 화장품 판매를 하면서 알칼리성 , 산성 등에 대해서도 배운 적이 있는데 이것도 모두 원자의 특성에 기인한 것이다. 알칼리성은 세척?을 하는데 좋은 기능을 하지만 과하면 단백질을 녹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는 것 등등도 일하면서 배웠지만 모든 것은 근본은 화학이었고 그 중에서도 원자의 특성에 기인한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화장품이나 세제 등을 개발하는 사람들을 보면 화학전공자들이 많다. 연구진들은 기본적인 화학을 알아야 물질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주기율표를 잘 알게되고 원소에 대해 파악하게 된다면 생활 곳곳에 일어나는 반응들에 대해서 호기심을 갖고; 풀어가고 또 아이에게도 설명해줄 수 있을리라. 왜 바닷가에서 소금이 만들어지는지, 이산화탄소는 왜 만들어지는지, 리튬배터리는 가끔 왜 부풀어오르는 일이 발생하는지 말이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학창시절이 생각나고 또 화학을 재미있게 공부했던 때가 기억이 나서 독서하는 시간내내 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비록 고등학교때 화학선생님이 애들을 다 재우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어서 그때부터 화학을 멀리 했지만 지금도 중학교때 화학을 재미있게 공부했던 그때가 생각난다.


주기율표를 만든 맨델레예프가 이 주기율표를 분명히 인지하고 만들지 못했었지만 예측,혹기심,관찰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빈칸들을 채워냈고 수 많은 과학자들에 의해서 지금의 주기율표가 완성되어 118개의 원소가 발견되었다고 하지만 앞으로도 과학자들은 또 다른 원소들을 찾아내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안정적인 섬을 만들 그날까지 그들의 노력은 아마 변치 않을 것이고. 어느 날 또 다른 주기율표를 내가 만날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별으로 시작되어 별로 사라지는 우리들. 작은 입자인 원자가 위대하게 느껴지는 책 주기율표를 읽는 시간. 아이들에게 화학의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책이어서 꼭 한 번 읽어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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