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순간
김인중 지음 / 하준서림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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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중 신부는 하늘과 자연이 준 빛과 색을 신의 언어로 적어서 유리에 담았다. 인간의 사유와 상상과 창의성이 묻어나 있는 그의 작품은 창조되었다기보다 기도의 깊이에서 솟아 나온 듯하다는 웬디 베넷의 말처럼

어쩌면 그의 솜씨가 아니라 하느님이 우리에게 뿌리는 빛을 그가 받아 적은 게 아닐까?

 






잘못 건드리면 빛이 새는 성궤를 여는 것 같다. 조심스레 뜯어야 하는 그 자체가 작품인 영원한 순간도록집은 빛 좋은 창가에 놓인 꽃처럼 그 책이 있는 가정과 미술관, 그리고 어느 시골의 조그만 성당을 환하게 비출 것이다.


김 신부는 어느 인터뷰에서 말한다.

저는 매일 하느님과 동행하며 경험하는 빛을 그림으로 표현하라는 그분의 부르심에 따라 사제와 예술가로 동시에 살아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이 시대는 우리 주변에서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마음과 생각 속에 숨어 있는 것까지 모두 어두울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런 어둠을 환하게 비출 빛들을 모아 알라딘의 램프의 지니처럼 상자에 가뒀다,

 

독자들은 이제 상자를 문질러서 그의 황홀한 빛을 깨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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