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부기의 1024가지 학교 가는 길

끄부기의 1024가지 학교 가는 길 ㅣ 웅진 우리그림책 134
김지영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2월

오늘부터 끄부기는  혼자 학교에 갑니다. 

엄마는 끄부기에게 한 길로 쭉 가라고 신신당부를 하지요.

끄부기는 혼자 학교 가는 길에 친구 끄봉이를 만나고,  1개였던 학교 가는 길이 4개가 되더니

8개의 폭탄길과 16개의 계단까지.. 마침내 1024개까지 늘어나요.

끄부기와 끄봉이는 무사히 학교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새 학기가 시작 된지 한달이 되어갑니다. 

입학식 다음날 교실을 못 찾겠다며 도서관 문을 열고 들어와 울던 1학년 아이가 생각납니다. 

엄마 없이 혼자 들어 선 학교가 얼마나 낯설고 무서웠을까요. 

아이의 손을 잡고 긴 복도를 지나고 2개의 계단을 내려가 교실까지 데려다 주며 

내일도 교실을 못 찾겠으면 울지말고 도서관으로 오라고 안심시켜 주었어요.

처음은 누구에게나 두렵습니다. 

아이를 혼자 보내는 엄마도, 엄마 없이 혼자 길을 나서는 아이도.. 무섭고 걱정되는 마음이야 같겠지요.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씩씩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아이들은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갑니다. 

하나 하나 그 길을 따라가다보면 학교 가는 길이 즐겁고 신나는 일로 가득하겠지요?

봄마다 축제

봄마다 축제 ㅣ 웅진 세계그림책 239
카멜리아 케이 지음, 앨린 하워드 그림, 이상교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4월

하얀 눈밭 위로 아기 토끼가 고개를 내밀고 봄의 축제가 시작될 거라 말해요.
이제 막 첫 꽃이 피었거든요.
갈색 곰도 겨울잠에서 깨어났어요.
앙상 했던 나뭇가지에도 새잎이 나고
봄을 알리는 숲속 친구들이 하나 둘 들판으로 모여 들어요

너무나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그림책이에요.

부드러운 수채화 기법과 오일의 질감은 

마치 매서운 겨울바람을 몰아내고

살랑 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을 느끼게 해줍니다. 

아름다운 문장과 알록달록 화사한 꽃이 가득한 아름다운 그림책이에요.

아이와 나란히 앉아 작은 소리로

소곤소곤 읽으며 그림 하나하나 감상하고 싶은 그런 그림책입니다. 

무엇보다 책커버(더스트재킷)를 벗기면 너무나 사랑스러운 토끼의 모습을 만날 수 있어요. :)

봄을 맞이하는 기분으로 펼쳐주세요.

<어린이 게으름 탈출 위원회>

어린이 게으름 탈출 위원회 - 오늘도 할 일을 미루고 싶은 너에게 ㅣ 다정다감 생활책 3
스가와라 요헤이 지음, 기타하라 겐타 그림, 김신혜 옮김, 손승현 감수 / 웅진주니어 / 2024년 4월

어릴적 방학이 되면 ‘생활계획표’라는 걸 짰다. 예를 들어 아침 9시에 일어나 밥을 먹고 몇시까지 숙제를 마치고 피아노 학원을 다녀와 친구와 놀이터에서 조금 놀다 저녁을 먹고 일기를 쓰고 밤 9시 꿈나라로 떠난다는 내용이었다.

알록달록 정성껏 꾸민 생활계획표는 작심삼일은 커녕 방학 내내 지켜지지 않았고, 일기는 항상 미루고 미루다 개학을 코앞에 두고서야 부랴부랴 쓰기 바빴다

밀린 일기를 몰아서 쓰던 버릇은 어른 되어서도 버리지 못하고 개학을 코앞에 두고 장서점검을 하느라 몸과 마음이 바쁘다😭

개학하면 아이들과 읽을 책을 정리하던 중
‘내 얘긴가?’ 찔리는 마음으로 책 한권을 집어 들었다.

<어린이 게으름 탈출 위원회> 는 어른 아이 모두 공감할 수 밖에 없는 ‘게으름’ 에 대해 이야기 하고, ‘미루는 습관’을 극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엄마의 잔소리 때문에 마지못해 하는 것이 아니라 뇌를 훈련하여 행동을 바꾸는 방식이다

진짜 나를 알아보는 ‘체크리스트’와 직접 실천해 볼 수 있는 ‘실전! 행동가이드’ 마지막으로 계획을 통한 ‘행동력 키우기’활동지로 구성되어 있어 마치 전문가 선생님에게 상담을 받는 기분이 든다.

여러가지 핑계로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모든 어린이들(나를 포함 어른들도^^;;) ‘지금 바로’ 행동하는 변화를 경험해 보자!

<문을 쿵 닫으면>

문을 쾅 닫으면 ㅣ 웅진 우리그림책 131
이수안 지음, 벼레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1월

문을 쾅 닫으면

요즘 개학을 앞두고 장서점검으로 바쁘다. 더 이상 장서로 가치를 잃은 책들을 골라 정리하고 있는데 책 여기저기 낙서가 되었거나 함부로 다뤄 군대군데 찢어진 책들이 너무 많다 🤔

《문을 쾅 닫으면》은 큰곰 생일 파티에 초대된 우주별 친구들이 지구에 사는 큰곰 집까지 가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소동 이야기다. 지구 여행을 떠날 생각에 신이난 친구들이 집안에서 ‘쿵쿵’ 뛰자 집이 지구로 떨어지게 되고 이후 크고 작은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문을 쾅 닫으니 놀란 코끼리들이 눈밭을 굴러 개미집을 망가트리고, 코푼 휴지를 아무데나 휙~ 버렸더니 휴지 귀신이 나타나 쫒아오는 등 무심코한 행동으로 인해 일어나는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들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문을 쾅 닫으면》은 ‘쿵쿵’ ‘쾅’‘휙’‘엉금엉금’등 반복적인 의성어 의태어를 통해 읽는 재미가 있으며, 그림책 속 만화적인 화면 구성으로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노키즈 존’이라는 말이 더이상 낯설지 않은 세상이 되었다. 아이들을 차별하기 전에 아이들 스스로 서로를 배려하며 공공 질서를 지킬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하지 않을까?

3월 새학기가 시작되면 학교도서관 “문을 활짝 열고” 아이들을 기다릴 것이다. <문을 쾅 닫으면>을 함께 읽고 서로를 배려하는 즐거운 학교 생활이 되길 기대해 본다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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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이 필요할까?- 2020 문학나눔 선정, 2020 대구 올해의 책 선정
차재혁 지음, 최은영 그림 / 노란상상 / 2020년 3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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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얼룩진 아이
다니엘 루샤르 지음, 아델라 레슈나 그림, 박진영 옮김 / 마주별 / 2020년 2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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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씩씩한 엄마 달콤한 아빠
마우고자타 스벵드로브스카 지음, 요안나 바르토식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20년 2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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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딱따구리를 보았습니다
미하우 스키빈스키 지음, 알라 반크로프트 그림,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20년 2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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