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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첫눈 - 제16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뉴온 8
오늘 지음, 토티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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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열매가 빛을 저장하는 달


5학년 열매는 같은 반 부회장 최한빛과 비밀 연애 중이다.

아빠와 떨어져 서울에서 약국을 하는 엄마와 동생과 살고 있다.

여름방학 첫날, 믿었던 남자 친구의 배신으로 아빠가 있는 온돌 마을로 내려갈 결심을 한다.


복잡한 마음을 안고 떠나온 열매는 

온돌역에서 아빠와 함께 자신을 마중을 나온 어릴적 친구 배연우를 만나게 되고 

서로 어색한 인사 후 함께 아빠 집으로 향한다.


훌쩍 커버린 탓에 못 알아본 연우 동생 연아와 인사를 나눈 후 그날 밤

둘은 새끼손톱에 다홍빛 봉선화 물을 들이며 첫사랑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막연히 아빠와 떨어져 살게 된 이유가 엄마 때문이라고 믿었던 열매는 

엄마가 몰래 꽁꽁 얼려 놓은 엄마, 아빠의 비밀을 알게 되고 괴로워한다


뜨겁지만 첫눈과도 같은 차가운 7월을 보내고 있는 열매에게

여름빛 가득 머금은 눈부신 어른의 계절이 시작되고 있었다.

 

<여름, 첫눈>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가 묘하게 끌린다.

파란 하늘의 표지 속 소녀는 마치 누군가에서 인사를 하는 것 같기도

아니면 손을 들어 바람을 느끼고 있는 듯 하다

푸른 나무와 청량한 하늘이 사춘기 소녀의 풋풋한 첫사랑을 가슴 설레게 표현했다.

 

첫사랑

첫눈


오늘 작가의 담백한 글과 토티 작가의 그림은 

12살 사춘기 소녀의 설렘을 눈부신 여름에 잘 녹여낸 작품으로 마치 한편의 애니매이션을 본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눈부신 어른의 계절이 시작됐다는 신호처럼 두근거렸다.
여름의 한가운데서 내 마음이 그 아이의 입술에 닿았다.
첫눈처럼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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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 선인장 웅진 우리그림책 129
조주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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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 선인장》은 작은 방에 놓여 있는 선인장을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야기로 한편의 시 같은 작품이에요. 언제나 방 한구석에서 묵묵히 만세를 하고 있는 선인장은 매일매일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해요. 어느 날은 포크가 되기도 하고, 푸른 숲이 되었다가 시원한 바다가 되기도 하죠. 또 어느 날은 화가가 되고, 울근불근 근육맨이 되었다가, 으스스한 유령처럼 보이기도 해요. 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선인장은 대체 누구일까?

만세 선인장은 제5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입상작으로 만세 선인장을 통한 상상의 나래는 지루할 틈 없이 끝도 없이 펼쳐져요.

만세 선인장표지는 일기장 형식을 하고 있는데 마치 일기를 통해 자신의 소중한 선인장을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듯 해요. 해가 쨍쨍! 한날, 만세 선인장 옆에 ‘HAPPY’라는 글자를 그려 넣어 선인장을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다고 말해요. 

아이는 선인장을 매일 들여다보고 말을 걸며 궁금해요. 혹시 매일 팔을 들고 있어서 선인장이 팔이 아프지는 않을까? 하고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함께 하는 선인장과 아이의 특별한 우정이 느껴져요. 아이의 순진한 호기심과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사랑스러운 그림책 입니다. 

나는 선인장.
널 좋아하는 만세 선인장.

오늘도 네 이야기를 잘 들으려고
귀 옆에 손을 뻗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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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슈크림빵 웅진 모두의 그림책 34
김지안 지음 / 웅진주니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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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슈크림빵은 슈크림이 없다고 버려진 5개의 슈빵들이 슈크림을 찾기 위해 빵 가게 문을 열고 세상 밖으로 나가는 이야기이다. 5개의 슈빵들은 각자 슈크림을 찾아보기로 하고 헤어지는데, 과연 5개의 슈빵들은 모두 슈크림을 찾았을까요?

 

첫 번째 슈크림빵은 노래 부르기를 좋아해요. 우연히 들려오는 노랫소리에 이끌려 붕어빵들을 만났고 든든하고 달콤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단팥으로 속을 채우고 단팥 슈빵이 되기로 했어요

두 번째 슈크림빵은 추위를 피해 만두를 만났고 마음까지 뜨끈하게 데워주는 김칫소로 속을 채운 김치 슈빵이 되었지요.

세 번째 슈크림빵은 짭조름하고 단단한 콩자반을 가득 담은 콩자반 슈빵이 되었고, 네 번째 슈크림빵은 고양이들을 만나 편의점에서 삼각 김밥을 먹고는 정말 자기가 좋아하는 게 뭔지 찾기로 마음먹었어요.

마지막 다섯 번째 슈크림빵은 가장 늦게 등장해 친구들에게 무엇으로 속을 채웠는지 말해주지 않아요. 5개의 슈빵들은 해뜨기 전 빵집으로 가려다가 모두 빵집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해요. 그리곤 내 멋대로 빵이 되기로 하지요.

 네 컷 만화 구성으로 짜여진 내 멋대로 슈크림빵》은 귀여운 슈빵 캐릭터와 재치 넘치는 대사들로  몰입감 있게 5개의 슈빵들에게 감정 이입하며 읽을 수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각 자 자신만의 길을 찾아 떠난 슈빵들을 보며 우리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슈크림을 찾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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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아빠 웅진 우리그림책 26
이지은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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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는 종이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어요
은이는 아빠랑 놀고 싶지만, 아빠는 늘 바빠요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갑자기 다르게 보여요

“아빠! 혹시.... 종이가 된 거야?”

깜짝 놀란 아빠와 달리 은이는 싹둑싹둑 서걱서적 신이 났어요.
은이는 종이를 오리고 접어 아빠에게 멋진 옷을 만들어주었어요,
갑자기 창문이 열리더니 은이와 아빠는 바람에 창밖으로 날아가 버렸어요.
은이와 아빠는 바람을 타고 멀리 더 멀리 날아갔어요.
밤늦게까지 신나게 놀던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그때 갑자기 하늘에서 뭔가 떨어졌어요.

비에 젖은 아빠는 흐느적거렸지만 은이를 온몸으로 감싸 주었어요. 몸이 젖어 꼼짝할 수 없는 아빠를 은이는 조심조심 말려주었어요. 아빠는 금세 뽀송뽀송해졌고 둘은 스르르 잠이 들었어요.

몇 해 전, 티비 예능프로그램 중 육아에 서툰 아빠들이 아이와 우왕좌왕하며 생활하는 모습이 소개되어 큰 인기를 끌었어요.
바쁜 아빠를 대신해 주로 아이들은 엄마나 형제자매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게 현실이니까요!

보통 주말이면,
일에 지친 아빠들은 잠을 자거나 누워 TV를 보느라 아이와의 시간은 늘 뒷전일 수밖에 없어요.

아이와 함께 한 시간이 적다 보니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 몰라 더 피하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종이 아빠>는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 모르는 아빠들에게 아이와 긴 시간이 아니더라도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려주는 마법 같은 책입니다.

곧 있을 어린이날,
아이와 마주 앉아 종이비행기를 곱게 접어 아이와 함께 즐거운 여행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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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마음을 말해 봐 웅진 세계그림책 274
나탈리아 샬로슈빌리 지음, 이현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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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은 좋아하는 것을 잔뜩 챙겨 혼자 벤치에 앉아 있어요.
그때, 숲 속 동물친구들이 하나 둘 나타나 곰이 좋아하는 걸 하나씩 달라고 했어요.
여우가 다가오더니 옆에 앉아도 되냐고 물어보고,
잠시 후 늑대가 불쑥 나타나 쿠키 한 입만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그 다음에는 토끼가 찾아오고 또, 고깔모자를 쓴 코끼리가 나타나서는 곰이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달라고 했어요.
곰은 ‘지금 이대로는 싫은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과연 곰은 친구들로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걸 지켜낼 수 있을까요?

<속마음을 말해 봐>는 오일파스텔로 그려진 귀여운 동물 캐릭터들이 책 속 가득해요.
무엇보다 마음이 복잡해질 때마다 변하는 곰의 표정은 안쓰럽기도 하면서 사랑스럽게 느껴져요.
또, 커버를 벗겼을 때 보이는 곰의 당황스러운 표정과 반대로
곰의 선물(?)을 받고 행복해하는 동물 친구들의 모습은 마치 코미디 영화의 한 장면 같아 웃음이 지어집니다.
우리는 살면서 누군가에게 크고 작은 부탁을 받기하고 때론 부탁을 하기도 하지요. 누구나 한 번쯤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들어준 경험이 있을 겁니다.
다 큰 어른이 된 지금도 서로의 마음을 다치지 않고 부탁을 거절하는 건 여저힌 어려운 일입니다.
<속마음을 말해 봐>는 타인의 기대에 맞추기보다 자신의 가치와 기준을 지켜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아니'라고 말하는 걸 어려워하는 아이와 <속마음을 말해 봐>를 통해 마음을 지키는 용기를 얻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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