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생 김마리 넝쿨동화 18
송방순 지음, 모예진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학생김마리

저는 시골에서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를 나왔어요.
입학을 하고, 친구들이 하나 둘 도시로 전학을 가기 시작했고 졸업 즈음엔 학생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었어요. 80년대 후반의 사회현상을 몸으로 느끼며 살았던 거죠..
그 와중에 김마리처럼 서울에서 살다가 전학 온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얼굴이 새하얘서 기억에 많이 남았던 친구죠.

<전학생 김마리>는 갑작스런 아빠의 사업 실패로 엄마와 함께 외갓집에서 살게 되면서,
시골로 전학을 간 4학년 김마리와 그 친구들 이야기입니다.

부모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전학을 간 마리의 반에는 단 3명의 친구가 있었지요.
첫날부터 이름으로 놀림을 당하고,
유일한 여자친구인 혜지는 자기에게 관심도 없고 쌀쌀맞게 대합니다.

자연스레 서울 친구가 그리워진 마리,
원래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고,
점점 더 둘 사이의 공통의 관심사가 없어지면서 서울 친구와도 멀어지고요…

우리의 마리는 시골 학교에서 잘 적응하며 지낼 수 있을까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서 마리의 시골 생활과 학교 친구들과의 소통, 그와 함께 마리의 성장도 보여주는 동화책입니다.

첫째는 4학년에 전학을 왔는데, 코로나의 영향으로 친구도 좀 늦게 사귄 것 같아요.
그때 사귄 친구들과 지금도 잘 지내고 있지만 말이죠..
이번 년도가 지나면 또 전학을 가야하는 우리 첫째가 이 책을 볼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즘은 책 권하는 사이가 아니라서… 아이구…ㅜㅜ)

선생님 말씀처럼,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이별을 늘 경험하는 것이니까요..
뭐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또 만나는 것이 인생 아니겠습니까?^^

전학을 할 친구들이 있다면,
혹은 전학을 이미 한 친구들이 있다면 꼭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저는 뜨인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고, 솔직한 저의 느낌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