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을 갖고 책장을 넘겨봅니다. 글자없는 그림책이라 그림에 집중하여 점점 숨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자기가 감당할 만큼의 짐만 들고묵묵히 어딘가를 가고 있는 동물들작은 가방을 들고 늦게서야 이들에 합류한 해골의 정체는 무엇일까요?길을 가던 동물들은 함께 끼니를 해결하고 잠을 잡니다.그림만 봐도 이들은 대화조차도 나누지 않고 끼니만 해결하고 바로 눈을 감은 것만 같습니다. 걷다보면 다른 존재를 만나기도 하지만 함께하지는 않아요.이들은 작은 배 한척에 위태롭게 의지하며 바다를 건넙니다.그 여정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겠죠..배를 탄 이들이 일부 무사히 육지에 도착합니다. 이별에 대처하는 이들의 표정에 먹먹함을 느낍니다. 글이 없는 이 그림책을 몇 번씩 넘겨보다가 이들의 얼굴 표정, 눈동자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위태롭고 불안한 동물들의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는 이들의 마음이설레임보다는 두려움과 절망이 가득한 것 같았습니다. 과연 이들은 그들이 원하던 곳에 잘 도착했을까요?작가님이 표현한 마지막 페이지의 빨갛게 핀 꽃을 보면서,그들이 꿈꾸던 곳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그림책을 보다보면 자연스레 생각이 나는 시리아 난민과최근 미얀마 사태로 고통받는 미얀마 국민들도 생각납니다. 또한 멸종위기동물들도 함께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아이들과 함께 보고 다양하게 생각 주머니를 만들어보는 활동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책빛 출판사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