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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티라노
김유강 지음 / 오올 / 2020년 10월
평점 :
공룡으로 변할 수 밖에 없는 강력한 상황 설정!
토요일 출근한 남편은 늦는다고 전화를 하고,
비가 내리니 집 안에서만 놀고 있는 아이는 보통의 인내심으로는 그냥 둘 수 없는 저지레를 하고 있고,
결국 엄마는 티라노로 변한다.
조용히 설거지 하고, 청소를 하고,
장난감 방에 들어간 티라노는 결국 “크앙~” 소리친다.
티라노는 결국 앓아 누웠다.
집에 또 다른 티라노가 나타났다.
두 티라노는 눈만 마주치면 불꽃 튀게 “크앙크앙~~”
그러다 결국 아이까지 티라노로 변하고 만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크앙~ 거리며 티라노로 변하는 모습도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그게 현실이니까...
이 책을 막내랑 함께 보다가, 우리 가족은 언제 티라노로 변하는지 알려달라고 했더니, 술술술 얘기해준다.
“아빠는 내가 쿵쿵 뛸 때,
엄마는 누나 혼낼 때,
누나는 우리가 정리 안 할 때,
형아는 내가 잘못했을 때,
나는 누나나 형아가 괴롭힐 때.”
듣는 내내 고개가 끄덕여졌다. ^^
화가 날 때는 화를 내도 좋다고 얘기를 해주며, 그 대신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너를 다치게 하는 건 안된다고 얘기를 해줬다.
화를 내는 모습도 우리 식구니까 잘 품고 함께 살아야지~
이 책은 북치 이벤트 @book_cheeee_event 를 통해 오올 출판사 @ohallcre 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