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그림책으로 빠질 수 없던 <꽁꽁꽁>의 다음 시리즈인 <꽁꽁꽁 피자>는 송이네 집 냉장고 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워킹맘 엄마를 대신해 아빠가 송이와 저녁에 피자를 시켜서 먹고, 엄마 몫으로 남겨둔 피자가 냉장고 속에서 없어진다. 냉장고 속 주인공들은 모두 힘을 합쳐 새로운 피자를 만드는 과정이 그려지는데, 표정 하나, 대화 하나 모두 그냥 지나칠 수 없이 재미있다. 아이들은 냉장고 속 구석구석 살펴보고, 책 읽어주는 어미에게 스포를 날리기도 한다. 꽁꽁꽁에서는 요쿠르트 형제들이 활약을 했다면,꽁꽁꽁 피자에서는 달걀 친구들이 나서서 일을 해결한다. 아이들과 삶은 달걀에 표정그리기도 하고, 간단한 피자도 만들어 먹으며 그림책을 끝까지 야금야금 씹어먹어보자. 아참! 뒷표지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보며 우리집 가전제품의 소비 효율도 한번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