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 아파트
전승배.강인숙 지음 / 창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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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 아파트> 의 북트레일러를 봤을 때부터 책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순간에 딱! 끊기는 이야기.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책으로 만나 본 순간, 그 궁금함은 흐뭇함으로 바뀌었다.

6세와 8세 아들은 염소 청년이 노래부르는 장면부터 아기 토끼가 우는 장면에서는 큭큭거리다가 (제일 재밌는 장면을 아기 토끼가 우는 장면으로 꼽았으니... 정말 리얼하게 표현되어서겠지?^^) 곰아주머니의 훌라후프가 바닥에 자꾸 떨어지는 장면에서 걱정스러운 표정까지 지었다.
위험한 순간을 서로 협동하여 넘긴 이후, 아파트 이웃들은 이해하며 함께 평화롭게 사는 <토요일의 다세대 주택> 주민들이 되어 쭈욱 그렇게 평화로운 나날들을 보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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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직접 만드신 펠트 인형으로 동물들의 다양한 표정과 동작을 표현한 것이 “아파트에선 뛰면 안돼!”라는 지침을 보다 부드럽게 전달해 줄 수 있게 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문득,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콩콩 뛰어다니고 집이 떠나가도록 소리치고 우는데도 한번도 우리집 현관문을 두드리지 않은 이웃분들이 한없이 고맙다.
이 책의 바코드 센스를 보시라.
특이한 바코드 모음에 또 한 권이 추가된 것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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